상장사 비트코인 1백만 BTC 돌파… 2조 달러 시대 열렸다
왜 지금 공기업들이 비트코인에 이렇게 많은 투자를 하는 걸까?
공기업들이 대량의 BTC를 보유하는 것이 시장 가격에 어떤 영향을 줄까?
어떤 공기업들이 비트코인 채택을 주도하고 있고, 그 이유는 뭘까?

- 상장사 비트코인 투자 급증, 총 보유량 1백만 BTC 돌파
- 비트코인 가격 90% 이상 상승하며 시가총액 2조 달러 초과
상장 기업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의 총량이 1백만 BTC를 넘어섰다. 이는 기업들의 비트코인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2025년 9월 4일 블록체인 전문 매체 더 블록에 따르면, 상장사의 비트코인 보유량 증가는 초기에는 특정 전략적인 기업들에 의해 주도되었으나, 현재는 비트코인 채굴 기업 및 다양한 상장사들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트래티지라는 기업이 이러한 흐름을 선도한 이후 마라 홀딩스, 메타플래닛, 셈러 사이언티픽, 게임스탑 등 여러 기업이 자사 재무 보고서에 비트코인을 전략적으로 포함시키기 시작하면서 이 흐름에 합류했다.
또한, 비트코인 분석 플랫폼 비트코인트레저리스의 피트 리조 대표는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장기적 관점에서 비트코인을 축적하려는 운동을 이제 막 시작한 단계"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기관 투자량이 제한적이지만, 비트코인의 명목화폐 대비 우수한 수익성을 고려할 때,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상장사가 앞으로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장사의 비트코인 매수세가 결국 비트코인의 공급-수요 불균형을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디지털 자산 투자회사 비트와이즈의 브래들리 듀크 임원은 "기관 자금 약 1,110억 달러가 비트코인에 묶여 있는 상황에서 공급 부족 현상이 점차 심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스닥 상장사인 세일즈 개발 기업 CIMG는 최근 비트코인 구매를 위해 5,5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점진적으로 포함하려는 상장 기업들의 행보를 나타내는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같은 날 더 블록의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10,142.10달러에 거래되며 시가총액은 2조 달러를 초과했다. 최근 1년간 비트코인 가격은 90% 이상 급등하며 꾸준한 강세를 유지 중이다.
동일 일시에 코인마켓캡 자료에서는 비트코인이 109,608.90달러로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기준 가격은 2.338% 하락했으나 여전히 강력한 투자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