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기대감, 신흥 시장 투자의 15% 상승 예측

• 달러 약세가 신흥 시장 자산 매력도에 긍정적 영향
• 안정적 경제 정책에 힘입어 신흥 시장 투자 증가세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며, 달러 약세가 신흥 시장 자산의 투자 매력을 강화시키고 있다.

2025년 8월 24일 블룸버그와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지난 22일 열린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미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의 고용 둔화를 언급하며 기준금리 조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장은 9월 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만약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 이는 달러 가치 하락으로 이어지고, 글로벌 시장에서 신흥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게 된다. 실제로 글로벌 최대 신흥 시장 상장지수펀드인 ‘iShares Core MSCI Emerging Markets ETF’는 2025년 4월 이후 약 58억 달러의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높은 수요를 보였다.

특히 신흥 시장은 긴축적 재정정책과 안정적 경제 관리 덕분에 선진 시장과 뚜렷한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런던의 투자 관리사 나인티 원의 아치 하트 주식 담당자는 “신흥 시장의 정책 입안자들이 제한된 자원 속에서도 시장 중심적인 결정을 내려왔다”며, 일부 선진 시장에서 드러나는 과도한 재정 적자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신중함은 신흥 시장 중앙은행들이 독립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여지를 만들어내고 있다.

올해 들어 신흥 시장 경제는 비교적 낮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투자 환경을 뒷받침하고 있다. 씨티 인플레이션 서프라이즈 지수에 따르면, 신흥 시장의 평균 물가 상승률은 마이너스 19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따라서 신흥 시장의 채권과 통화 자산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1년 동안 MSCI 신흥 시장 지수가 약 15%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며, 이는 같은 기간 선진 시장 지수의 예상 상승률 약 10%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브라질 헤알화와 같은 주요 신흥 시장 통화는 높은 이자율과 개선된 재정 환경 덕분에 추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결론적으로,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신호와 신흥 시장의 안정적인 정책 방향성이 결합되면서, 신흥 시장 투자 매력은 앞으로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이는 글로벌 포트폴리오에서 신흥 시장의 비중이 확대되는 데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