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1,100억 달러 돌파…기업들, 비트코인 쓸어담다
기업들이 갑자기 암호화 자산에 1,100억 달러를 투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스팟 ETF가 암호화폐 열풍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요?
이번 암호화폐 급증으로 기업금고가 어떻게 재조정되고 있나요?

- 글로벌 기업들, 암호화폐 보유를 통해 재무 다각화 및 신규 시장 선점
- 암호화폐 보유 확대, 투자 트렌드 변화 촉발
2025년 8월 19일 포브스와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글로벌 상장기업들의 암호화폐 보유 자산이 약 1,100억 달러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24년 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을 계기로 기관들이 시장에 본격 진입한 결과로 풀이된다.
글로벌 152개 이상의 상장기업이 약 95만 개의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거대한 자금 유입은 암호화폐를 새로운 투자 자산군으로서 재무 다각화 목표, 인플레이션 대비책, 밀레니얼 및 Z세대 투자자 유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기업 스트래티지는 73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소유하며 전체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트럼프 미디어와 나카모토 홀딩스도 각각 20억 달러와 7억 6천만 달러의 암호화폐를 보유하며 이 열풍에 가세했다.
암호화폐 보유 확대에는 커스터디와 재무관리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앵커리지 디지털(Anchorage Digital)은 이들 기업의 자산 관리를 맡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네이선 맥콜리 CEO 겸 공동 창업자는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기업 중심의 암호화폐 재무 관리가 이제 보편적 투자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주요 금융기관들의 활동도 주목받고 있다. 월가의 거대 은행 모건 스탠리는 기업들의 암호화폐 자산 취득을 위한 자금 조달을 지원하며 관련 수수료에서 상당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2025년 8월 19일 기준으로, 코인마켓캡 데이터는 비트코인(BTC)이 약 113,646.71달러로 거래됐으며, 24시간 기준 -1.676% 하락을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특정 시점에서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2조 2,625억 4,575만 달러로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58.939%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보도의 핵심은 암호화폐가 단순 투자를 넘어 기업 재무 전략의 주요 축으로 자리잡았다는 점이다. 향후 암호화폐 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재무회사와 관련 서비스 기업들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