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트코인·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 하루 9억 6500만 달러 유출… 7월 순유입 행진 정반대

8월에 암호화폐 ETF가 갑자기 10억 달러를 잃은 이유는?

2025년 8월이 비트코인 ETF 시장에서 최악의 달 중 하나가 된 이유는?

암호화폐 ETF의 폭락이 시장에서 더 큰 문제의 신호일까요?


미국 비트코인·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 하루 9억 6500만 달러 유출… 7월 순유입 행진 정반대
출처: 언블록 미디어
  • 하루 만에 9억 6500만 달러 규모 자금 유출 발생
  • 7월의 강력한 순유입 행진과는 대조적 심리 변화

1일 비인크립토(BeInCrypto)와 더 크립토 타임즈(The Crypto Times)에 따르면, 미국 현물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역대급 자금 유출이 발생해 투자 심리가 급변했다. 해당 펀드들은 총 9억 6,500만 달러에 달하는 자금 유출을 기록했고, 이는 최근의 강력했던 투자 흐름이 역전되었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 ETF에서는 총 8억 123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이는 펀드 역사상 두 번째로 큰 일일 순유출 규모다. 한편 이더리움 ETF는 19일 연속 이어지던 순유입 흐름이 끊기고 1억 523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는 암호화폐 ETF에 대한 투자자 심리가 심각하게 흔들렸음을 시사한다.

각 펀드별 동향을 보면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는 하루 260만 달러 유출로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반면 피델리티의 FBTC는 3억 3000만 달러, 아크 & 21 셰어스의 ARKB는 3063만 달러의 대규모 자금 유출을 겪었다. 이더리움 ETF 시장에서도 블랙록의 이더리움 펀드는 유출 없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프랭클린 템플턴의 EZEC와 반에크의 ETH는 각각 4030만 달러와 3720만 달러를 잃어 큰 타격을 받았다.

네이트 제라치(Nate Geraci) ETF 스토어(The ETF Store) 사장은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번 주는 암호화폐 시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규제의 한 주였음에도 자금 유출로 마무리되었다는 점은 놀랍다"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긍정적인 규제 신호를 보낸 상황에서 이러한 결과가 나온 점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규제 발표에도 불구하고 차익 실현을 선택했거나, 단기 조정에 대한 두려움이 작용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한편, 이번 자금 유출은 암호화폐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8월 2일(UTC) 기준 비트코인은 5만 7714.22달러로 하루 전 대비 1.22% 하락했다. 동시에 이더리움은 3114.25달러로 4.29%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의 24시간 거래량 변동은 -29.80%를 기록했고 이더리움은 -23.62%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대규모 자금 유출이 단순한 차익 실현인지, 아니면 시장 흐름 변화의 신호인지에 대해 다양한 관점을 제기한다. 새로운 암호화폐 상품 출시에 대한 긍정적 움직임도 있었지만, 투자심리 변화의 장기적 영향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현재 시장 참여자들은 증권거래위원회의 규제 동향과 기관 투자자들의 행보를 주목하며 암호화폐 ETF의 향방을 가늠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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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마켓
발행일
2025-08-0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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