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 5만 개 비트코인 매도… 31억 달러 날렸다?

- 독일 정부, 압수한 비트코인 5만 개 매도 - 부적절한 매도 시점으로 발생한 31억 달러 손실 2024년 여름 독일 정부가 5만 개의 비트코인을 매각해 31억 달러의 추가 이익 가능성을 놓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은 불법 영화 스트리밍 사이트 단속 과정에서 압수된 것으로, 이 매도가 당시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11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 매체 와처구루(Watcher.Guru)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해당 비트코인을 개당 약 5만4000달러에 매도했다. 매각은 여러 차례에 나눠 이루어졌다. 그러나 매체는 현재 비트코인 시세를 기준으로 이 결정이 약 31억 달러의 기회손실을 유발했다고 보도했다. 독일 정부의 매각 결정은 당시 비트코인 가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대량 매도가 시장 유동성을 악화시키고 가격 하락을 유도하는 요인이 됐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독일 정부가 자산을 더 오래 보유했다면 암호화폐 강세장에서 훨씬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지적은 독일 정부의 자산 관리 방식을 둘러싼 논란으로 이어졌다. 이 사건 이후 다른 국가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의 관리 및 매각 방법에도 관심이 커졌다. 또한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각국 정부의 디지털 자산 보유·운용에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7월11일 오전 2시 4분(UTC)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데이터상 약 11만5887달러에 거래된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988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최근에도 높은 변동성을 보인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따른 손익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나아가 정부 차원의 디지털 자산 관리 역량과 전략 부재를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