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1 03:10
블랙록이 정말 비트코인을 대량 매도했나요?
사람들이 왜 블랙록이 비트코인을 매도했다고 생각했나요?
이번 사건에서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헤드라인이 암호화폐 시장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나요?

출처: 언블록미디어
- 블랙록, 비트코인 대량 매도 소문 발생
- ETF 유출과 보유량 변화 오해로 인한 소문 확산
[Unblock Media] 최근 블랙록이 비트코인을 대량 매도했다는 소문이 퍼지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소문은 비트코인 ETF 자금 유출과 관련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며, 블랙록의 실제 비트코인 보유량 변화와는 무관하다.
블랙록은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 중 하나로, 비트코인 현물 ETF인 iShares Bitcoin Trust(IBIT)를 운용하고 있다. 최근 일부 비트코인 ETF에서 자금이 유출되며 거래량이 급증하자, 시장에서는 블랙록이 직접 보유한 비트코인을 매도했다는 소문이 확산됐다. 그러나 ETF 자금 유출은 반드시 해당 ETF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매도를 의미하지 않으며, 이는 주로 유동성 제공자와 시장 조성자들의 거래 활동과 관련이 있다.
분석업체 크립토퀀트 주기영 CE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블랙록이 직접 보유한 비트코인을 매도한 것이 아니라 ETF 구조상 발생한 거래일 뿐"이라며, 해당 소문이 잘못된 정보임을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미디어와 분석 기관들이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 과장된 헤드라인을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변동성이 크고, 특정 사건이나 소문이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미디어는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자극적인 헤드라인을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보도가 투자자들에게 불필요한 공포를 조성하고, 시장의 변동성을 심화시키는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이번 사례에서도 단순한 비트코인 ETF 자금 유출이 블랙록의 직접적인 매도로 와전되며 시장에 혼란을 불러일으켰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공식 서류에 따르면, 블랙록의 비트코인 보유량에는 큰 변화가 없으며, ETF의 순자산 가치(NAV) 역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2025년 2월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1조6193억 달러로,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59.86%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24시간 동안의 거래량은 813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비트코인 가격은 8만1659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지난 30일 동안 가격은 약 19.76% 하락하며 조정을 거쳤다. 이 같은 하락은 ETF 유출과 연관되어 있지만, 블랙록의 직접적인 매도와는 무관하다.
이번 블랙록의 대량 매도설은 결국 과장된 정보로 판명됐으며,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정보 선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사례가 되었다. 투자자들은 미디어의 자극적인 헤드라인에 휘둘리기보다는, 보다 객관적이고 검증된 자료를 바탕으로 시장을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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