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재단 새 수장…정원처럼 자라는 생태계 강조

- 이더리움재단의 리더십 변화 - 아야 미야구치, 새로운 비영리 조직 이끌 예정 [Unblock Media] 이더리움재단(Ethereum Foundation)의 전무이사 아야 미야구치가 스위스에 기반을 둔 새로운 비영리 조직의 리더 역할을 맡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미야구치는 화요일 자신의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이 소식을 전하며 "기관 파트너십 지원"에 대한 계속된 헌신을 강조했다. 미야구치는 2018년부터 이더리움재단의 전무이사로 일해왔으며, 그녀는 "앞으로의 일에 깊은 감사와 흥분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새로운 역할로의 전환을 1년 넘게 고려해왔으며, "최근 사건들이 내가 진정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것에 대해 반성할 수 있는 완벽한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 발표는 이더리움이 솔라나(Solana)와 같은 경쟁 블록체인들에게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면서 비판이 증가하는 시기에 나왔다. 비평가들은 이더리움재단이 개발자 커뮤니티를 충분히 지원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이는 이더리움의 장기적인 경쟁력에 대한 우려를 더욱 증폭시켰다. 미야구치의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1월부터 커졌으며,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 비탈릭 부테린은 지난 몇 달 동안 이더리움재단의 리더십 구조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더리움 가격은 큰 변동을 겪고 있다. 최신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ETH는 6% 하락하여 2500달러 이하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전반적인 강세장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의 성장은 비트코인 및 다른 디지털 자산에 비해 뒤늦었다. 현재 시가총액 기준으로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은 3년 전 기록한 최고가 4878.26달러의 절반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ETH가 마지막으로 4000달러 이상의 심리적 중요성을 돌파한 것은 작년 12월이었다. 반면, 비트코인과 솔라나는 지난 한 달 동안 새로운 최고가를 기록하며 이더리움의 최근 어려움을 더욱 부각시켰다. ETH의 최근 가치 하락은 여러 요인에 기인한다: - 거시경제 불확실성: 글로벌 경제 불안정성은 금융 시장, 특히 암호화폐 시장에서 신중한 투자자 심리를 가져왔다. - 사용자와 개발자 이탈: 점점 더 많은 개발자와 사용자가 낮은 거래 수수료와 높은 처리량을 제공하는 대체 블록체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에 대한 우려: 이더리움의 Layer 2 솔루션과 관련된 네트워크 개선 지연은 효율적인 확장 능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미야구치는 블로그 포스트에서 "이더리움재단의 역할은 모든 이더리움의 영역을 통제하거나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분산화를 존중하는 가치를 육성하는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그녀는 "이더리움재단 '성공'이 목표가 아니라 이더리움이 장기적으로 핵심 가치를 유지하고 발전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또한 이더리움의 성장을 기계적인 것이 아니라 다양성에 의해 강화되는 정원과 같은 것으로 비유하며 "이더리움은 기계적으로 성장하지 않으며, 다양성 덕분에 번성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관점은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이 자율적으로 협력하여 이더리움의 경로를 형성하는 구조를 유지하기 위한 이더리움재단의 의도를 강조한다. 중앙집권적인 의사결정 접근법 대신 이더리움재단은 생태계가 집단적인 기여를 통해 유기적으로 확장되는 환경을 조성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미야구치의 리더십 아래 이더리움은 주요 변화를 겪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2022년에 증명 방식을 지분증명(PoS)으로 전환한 "더 머지(The Merge)"로, 이는 이더리움의 탄소발자국을 99% 줄이는 결과를 낳았다. 또한, 이더리움은 롤업과 기타 확장 솔루션을 통해 네트워크 확장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Layer 2 중심의 로드맵을 채택했다. 현재 이더리움재단은 미야구치의 후임을 발표하지 않았다. 그러나 부테린은 X(전 트위터)에서 그녀의 기여를 인정하며 이더리움재단의 새로운 리더십 구조에 대한 공식 발표가 곧 있을 것이라고 암시했다. 부테린의 발언에 따르면, 이더리움재단의 리더십 구조 조정에 대한 몇 가지 가능한 방향이 고려될 수 있다. - 더 많은 분산화: 이더리움재단은 운영 프레임워크를 더욱 분권화하여 여러 위원회에 거버넌스 책임을 위임할 수 있다. - 전문적인 리더 임명: 이더리움재단은 의사결정과 생태계 지원을 최적화하기 위해 거버넌스, 금융, 연구, 교육 분야의 전문가를 영입할 수 있다. 독자들은 공식 발표를 기다려 이더리움재단이 조직 구조를 어떻게 적응시키고 회원들 간의 책임을 어떻게 재배치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얻기를 바란다. 이더리움재단의 리더십 전환과 지속되는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는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더리움이 계속 발전함에 따라, 개발자와 관계자들은 이더리움재단의 새로운 리더십과 전략적 방향이 네트워크의 장기적인 생존 가능성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면밀히 주시할 것이다. 미야구치의 퇴장은 이더리움에게 중요한 순간이 되며, 신속하게 변화하는 블록체인 환경에서 적응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더리움재단의 향후 결정이 이더리움의 입지를 강화할지 또는 경쟁 업체들을 더욱 부추길지는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