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AI 스타트업, 1조 5천억 투자받아… 노르웨이·영국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

• 영국 AI 스타트업이 약 1조 5천억 원 투자 유치
• 노르웨이·영국에 AI 데이터센터 건립으로 시장 경쟁력 강화

25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영국 AI 인프라 스타트업인 엔스케일(Nscale)이 시리즈 B 투자 라운드에서 11억 달러(약 1조 5천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노르웨이 투자 회사인 아커(Aker)가 주도한 이번 투자에는 엔비디아(Nvidia), 델(Dell), 노키아(Nokia)와 같은 글로벌 기술 기업들이 참여했다.

엔스케일의 공동 창업자 겸 CEO 조시 페인은 "세계에서 가장 에너지 효율적인 컴퓨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규제를 준수하는 고성능 AI 인프라를 고객들에게 신속히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엔스케일의 이번 투자 성공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OpenAI 등 주요 기업들이 필요한 AI 모델 훈련 및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고성능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영국과 노르웨이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설립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노르웨이에서는 '스타게이트 노르웨이' 프로젝트를 통해 2027년까지 약 10만 개의 엔비디아 GPU를 설치하며 약 10억 달러 이상의 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에서는 '스타게이트 U.K.'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며, 초기 단계에서는 2026년 1분기까지 약 8,000개의 엔비디아 GPU를 설치하고 장기적으로 31,000개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엔스케일은 2023년 암호화폐 채굴 회사였던 아르콘 에너지(Arkon Energy)에서 분사한 이후 영국 AI 인프라 시장의 핵심 기업으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이번 투자와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유럽 내 AI 컴퓨팅 역량을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인베스팅닷컴에서 언급된 고성능 컴퓨팅 수요의 증가와 AI 데이터 활용 시스템은 블록체인과의 융합 가능성까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AI 기술과 블록체인이 결합될 경우, 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데이터 처리 방법으로 시장의 변화를 이어갈 잠재력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