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초강수: 관세 협상 실패 시 미국에 강력한 보복 관세 경고

멕시코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오는 9월 19일까지 실패로 끝날 경우, 강도 높은 보복 관세를 시행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번 경고는 미국이 멕시코산 토마토에 대해 17.5%의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한 대응으로, 상황이 악화될 경우 양국 간 무역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멕시코 정부는 최근 성명을 통해 주요 농산물과 제조품에 강력한 보복 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강경 대응은 멕시코와 미국 간의 무역 협상을 앞두고 협상력을 높이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특히, 그라시엘라 마르케스(Graciela Márquez) 경제부 장관의 대응이 협상 전략에 미치는 영향력도 주목받는다. 양국 간 관세 분쟁의 배경에는 최근 몇 년간 격화된 무역 정책 갈등이 자리 잡고 있다. 미국은 멕시코산 토마토가 자국 농산물 시장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관세 부과를 정당화한다. 하지만 이 조치는 멕시코 토마토 수출업자들에게 큰 타격을 줄 수 있어 우려를 낳는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보복 관세가 실제로 시행되면 양국 간 주요 상품 교역 흐름에 심각한 차질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경제학자들은 멕시코의 강경한 입장이 무역 협상에서 타협을 이끌어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열어 둔다. 그러나 보복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멕시코산 농산물뿐만 아니라 미국 소비자 역시 장기적으로 물가 상승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관세 갈등이 오는 9월 19일까지 어떻게 전개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