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엑스, 커서 모회사 60조원 인수…오픈AI·앤트로픽 결단 엇갈려

- 커서, 60조 인수 후 오픈AI 공급 중단 위기
- 앤트로픽은 협력 강화…AI 공급사 양극화 심화
2024년 8월 29일 스토리보드18에 따르면, 스페이스엑스가 인공지능(AI) 코딩툴 커서의 모회사 애니스피어를 60조원(약 600억 달러)에 인수한 직후, AI 업계 주요 공급사들이 서로 완전히 다른 결정을 내리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스페이스엑스는 현지시각 8월 1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인수 종결을 공식 보고했다. 인수 금액 60조원과 함께 클래스 A 주식 389만3천 주가 이동하며,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기업 중 사상 최대 스타트업 인수로 기록됐다.
커서의 소유권이 스페이스엑스·머스크 진영으로 넘어가자 8월 28일, 오픈AI는 공식 블로그에서 “신뢰 부족”을 이유로 커서와의 AI 모델 공급 계약 종료를 통보했다. 회사 측은 “머스크가 트위터·엑스AI 인수 이후 수차례 계약을 파기했다”며 신뢰할 수 없다는 강경 입장을 밝혔다. 실제 오픈AI 경영진은 “I couldn’t care less(아무렇지 않다)”라며 머스크 진영과의 거리두기를 드러냈고,지난해 1500억 달러 규모 소송이 법원에서 머스크 측 패소로 매듭지어진 사례까지 재소환됐다. 공급 중단으로, 커서 개발자들은 오는 11월 12일까지 오픈AI의 최신 모델(아스트라 등) 활용 가능하며, 이후엔 기존 모델조차 단계적으로 완전히 차단된다.
반대로, 앤트로픽 공동창업자 톰 브라운은 8월 29일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커서와의 파트너십 연장 및 클로드 등 자사 모델 공급 확대를 전격 발표했다. 올해 초 머스크 진영의 xAI와는 협력을 중단했지만, 커서에서는 오히려 “추가 컴퓨팅 리소스 투입”까지 약속하며 차별적 신뢰를 보여줬다. 커서 공동창업자 출신 마이클 트루엘도 스페이스엑스 임원 신분으로 직접 “개발자 이탈보다는 ‘최적 조합 모델’ 유치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커서의 ‘모든 AI 모델의 집합소’란 브랜드가 위협받게 됐다. 오픈AI의 공급 중단이 적용되면 개발자들은 한 플랫폼에서 여러 AI 모델을 자유롭게 쓰는 환경을 잃고, 직접 기술 연동을 시도해야 한다. 공급사마다 스타트업 인수·소유권 변동에 따라 신뢰와 협약 단절이라는 전례가 확고해지며, AI 서비스 시장 내 양극화와 선택권 축소가 더욱 두드러진다.
결국 커서는 향후에도 앤트로픽 클로드 중심으로 AI 개발 환경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나, 오픈AI의 이탈과 AI 생태계 분열 여파로 인해 개발자·투자자 모두 ‘원스톱 AI 활용 환경’의 약화와 제한된 선택권을 현실로 마주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