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백만 배럴 운항 정상화…호르무즈 해협, 이란·트럼프 “완전 개방” 선언

이스라엘-레바논 휴전 뒤, 이란과 트럼프 전 대통령 호르무즈 해협 전면 개방 선언…세계 에너지 수송로 대규모 정상화
이란과 미국이 지정 경로 및 해저 기뢰 제거 조건으로 한시적 허용…군사·정치적 위험과 제한적 조치에 에너지 시장 즉각 안정세 등
2026년 4월 17일(현지시간) CNBC, CNN, BBC, The Jerusalem Post, World Oil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10일간의 휴전 합의 직후, 전략적 에너지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상업용 선박 운항이 이란과 미국에 의해 공식적으로 전면 허용됐다. 이란 외무장관 세예드 압바스 아라그치는 레바논 휴전 이행에 따라 "이란 항만 당국이 지정한 경로를 통한 모든 상업용 선박의 통과를 완전히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역시 "해협이 완전히 열렸으며 상업 운항이 정상화된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미국 측은 "이란에 대한 해군 봉쇄는 그대로 유지된다"며, 완전 개방이 아닌 제한적 조건의 임시 조치임을 분명히 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실제로 선박들이 이란 당국이 지정한 경로를 따라 통과하며 안전 확보를 위해 해저 기뢰 제거 작업이 미·이란 공동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약 2천만 배럴의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가 집중되는 이 수송로의 개방으로 브렌트유와 WTI 등 국제 유가는 9% 이상 급락하여 90달러선 아래로 내려섰다. 이 해협은 폭이 33~50km에 불과한데도 연간 6천억달러 규모의 원유·가스 운송이 이뤄지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해상 에너지 통로로 평가된다.
중동 주요 산유국들은 공급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거래량과 선박 운항은 아직 완전히 정상화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해상 봉쇄 지속, 임시적 휴전 조치, 상선의 일부 우회 항로 이용,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의 불안정한 휴전 등 군사·정치적 위험 요인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한다. 시장은 이번 조치를 한시적 휴전 체제 하의 임시적 완화로 해석하고 있으며, 향후 미국-이란 및 이스라엘-레바논 추가 협상 결과에 따라 상황 변화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