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준 의장, 시장 운명 쥔 연설…
파월의 연설은 현재 시장 상황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지금 시장 변동성에 대해 지리정치적 요소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
관세 정책이 시장의 '완벽한 폭풍'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을까?

- 지정학적 긴장 속 금리 정책 주목
- 경제 변수 복합화, 투자 심리 요동
2025년 8월 17일 로이터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잭슨홀 회의의 연설에서 통화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자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설은 지정학적 긴장과 엇갈린 경제 지표 속에서 향후 금리 결정의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세계 경제가 지정학적 불안과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얽힌 중요한 시점에서 개최되었다. 특히,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와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간 알래스카 정상회담 결렬 이후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워싱턴 방문 일정이 예정된 상황에서, 이러한 지정학적 이슈들이 시장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연설에 앞서 경제 이벤트들이 파월 의장에게 중요한 고려 요소로 작용했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금리 인하를 두고 연준 내부의 의견 차이가 드러났으며, 8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신규 관세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보여주었다. 강력한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과 약화된 노동 시장이라는 상반된 데이터 조합은 연준이 금리 정책 수립 과정에서 신중함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를 뒷받침한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대체로 두 가지 시나리오로 예측된다.
첫째, 경제의 둔화를 강조하며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경우다. 이 경우, 연준의 비둘기파적 신호로 해석돼 투자 심리가 안정되고 증시 강세를 부를 가능성이 높다. 반면, 미국 채권 금리와 달러의 약세는 예상된다.
둘째, 금리 인하에 대해 명확한 계획을 밝히지 않고 인플레이션 억제를 우선시할 경우, 시장은 매파적 또는 중립적인 신호로 이해할 것이다. 이로 인해 증시는 하락 압력을 받고, 반대로 채권 금리와 달러의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2025년 8월 17일 협정 세계시(UTC) 기준 오후 5시 11분, 암호화폐 시장은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비트코인(BTC)은 0.073% 오르며 117,915.455달러를 기록했으나, 24시간 거래량은 15.995% 감소했다. 이더리움(ETH)은 2.582% 상승한 4,519.623달러였으며 거래량은 23.19% 감소하는 경향을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이번 잭슨홀 회의에서 나올 파월 의장의 발언이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 시장 모두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향후 몇 주간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