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3800달러 돌파 신기록…알트코인 시장에 강세 신호

• 이더리움, 70일 만에 최고가 3800달러 도달 및 시가총액 4500억 달러 돌파
• 엘리엇 파동 이론, 1만 달러 달성 가능성 제기

이더리움(Ethereum)이 70일 만에 새로운 정점을 기록하며 알트코인 시장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올해 5월20일(UTC) 기준, 이더리움은 3758.81달러로 거래되어 24시간 동안 6.06% 상승했다. 이로써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은 약 4537억 달러에 이르렀고, 이는 알트코인 시장에 새로운 상승 동력을 제공하는 계기가 됐다.

이더리움의 이번 상승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이더리움 ETF 승인 결정을 앞두고 긍정적인 전망이 확산되면서 더욱 탄력을 받았다. 특히 블랙록(BlackRock) 같은 대형 투자 기관들이 현물 이더리움 ETF 출시를 준비하면서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20일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최근 한 달간 약 20.6%의 상승률을 보여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와 같은 이더리움의 상승 흐름은 알트코인 시장에도 강력한 상승 모멘텀을 제공한다.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최근 47까지 상승했다. 이는 비트코인 대비 알트코인으로 자본 이동이 점차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 결과, 리도(LDO), 아비트럼(ARB), 페페(PEPE)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이더리움의 상승세에 힘입어 두 자릿수 급등을 보이며 긍정적 흐름을 이어간다. 비트코인 도미넌스의 하락세와 맞물려 알트코인 중심의 시장 구성이 더 강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 네덜란드의 유명 분석가 게르트 반 라겐(Gert Van Lagen)은 엘리엇 파동 이론을 근거로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이더리움이 장기적으로 1만 달러에서 1만 2천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한, 이더리움이 현재 강세 사이클의 세 번째 파동(3파)에 있으며, 단기 조정 후 마지막 상승 파동인 5파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하며 단기적인 조정 이후 강한 상승세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알트코인 시즌 지수가 여전히 임계점인 75에 도달하지 않았고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점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이러한 시장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신중하게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투자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