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러그풀러, 슈퍼카 사진과 함께 '신규 밈코인' 예고… 커뮤니티는 또 속을까

- 13세 소년, 새 밈코인 런칭 예고하며 암호화폐 커뮤니티 혼란 - QUANT, SORRY, LUCY 토큰 러그풀 사건으로 수익 챙긴 인물 [Unblock Media] 최근 13세 소년이 슈퍼카 앞에서 포즈를 취한 사진과 함께 “곧 새로운 밈코인을 선보이겠다”고 예고한 게시물이 확산되며, 암호화폐 커뮤니티가 다시금 혼란에 빠졌다. 소년은 지난해 QUANT, SORRY, LUCY 등 세 개의 토큰을 연달아 발행하고 러그풀(사기성 매도)을 감행해 약 $54,000달러 이상의 수익을 챙긴 인물이다. 과거 행적을 아는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또 한 번의 펌프 앤 덤프(가치 조작 후 매도) 행위가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소년은 2024년 11월, 솔라나(Solana) 기반의 밈코인 생성 플랫폼인 Pump.fun을 통해 QUANT 토큰을 발행한 후, 생방송 중 약 3만 달러 상당의 유동성을 제거하며 전 세계 투자자들 앞에서 러그풀을 감행했다. 이 장면은 커뮤니티에 밈처럼 확산되며 토큰은 일시적으로 9000만 달러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관련기사:https://www.unblockmedia.com/ko/article/People/2024-11-21/teenager-behind-solana-meme-coin-executes-public-rug-pull 그러나 인터넷은 곧 소년을 조롱의 대상으로 삼았다. 이름, 주소, 가족의 사진까지 퍼지며 공격은 현실로 확산됐다. 그럼에도 그는 ‘SORRY’, ‘LUCY’라는 이름의 토큰을 추가로 발행했고, 단 몇 분 만에 다시 러그풀을 시도해 약 2만4000달러의 수익을 추가로 얻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소년의 행위가 기술적 침해가 아닌, 플랫폼의 설계 구조를 악의적으로 활용한 윤리적 사기에 가깝다고 본다. 이와는 별개로 Pump.fun은 2024년 5월 내부 직원의 플랫폼 악용 사건 등도 겪은 바 있다. 그러나 이 소년의 사례는 기술적 보안 사고가 아닌, 생태계 내 도덕적 공백이 빚은 문제라는 점에서 성격이 다르다. 그는 이번에도 슈퍼카 앞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10일 뒤 런칭”이라는 카운트다운을 올렸다. 일부 사용자들은 ‘허세일 뿐’이라 주장하지만, 시장은 그의 행보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 실제 과거의 러그풀은 생방송, 자극적인 트윗, 빠른 상장과 덤프라는 패턴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번에도 비슷한 수순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커뮤니티의 반응은 엇갈린다. “더 이상 속아서는 안 된다”, “이제는 이런 플랫폼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단기 시세 급등을 노리는 투기 세력의 기대감도 여전하다. 소년의 ‘쇼맨십’이 다시 통할 수 있다는 회의적 전망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다음과 같이 경고했다. “이 사태는 Pump.fun이라는 플랫폼만의 문제가 아니다. 규범도 없고, 도덕도 요구되지 않는 ‘밈코인 생태계’ 전체가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13세 소년이 만든 이야기이지만, 이 사건은 단순한 유희나 개인의 일탈로만 치부할 수 없다. 이는 암호화폐 생태계 내 도덕성과 보호 장치의 부재가 만들어낸 구조적 경고다. 실제 과거의 러그풀은 생방송, 자극적인 트윗, 빠른 상장과 덤프라는 패턴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번에도 비슷한 수순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과연 이번에도 새로운 밈코인은 출시될까? 또 다른 러그풀이 벌어질까? 커뮤니티는 조용히 그러나 분명히, 그 카운트다운을 지켜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