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DeFi 플랫폼 Hyperliquid, 시장 조작 의혹에 긴급 거래 정지

- JELLY 토큰 가격 하루 동안 400% 급등 - Hyperliquid, 조작 시도 발견 후 강제 종료 조치 [Unblock Media] DeFi 플랫폼 Hyperliquid에서 발생한 JELLY 토큰 공매도 조작 사건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사건은 Hyperliquid의 DeFi 플랫폼에서 발생한 조작 시도로 인해, 유동성 공급자들에게 큰 손실을 가져왔으며, 탈중앙화 원칙에 대한 많은 의문을 남겼다. 이번 사건은 한 트레이더가 복잡한 청산 전략을 활용해 유동성 공급자를 대상으로 의도적인 손실을 유발하려 한 시도로 시작됐다. 해당 트레이더는 JELLY 토큰을 대규모로 공매도한 후, 가격 상승을 유도해 반대 포지션을 유리하게 만드는 전략을 펼쳤다. 이는 JELLY 토큰의 가격을 하루 만에 약 400% 상승시켰다. Hyperliquid는 이를 '의심스러운 시장 활동'으로 판단해 JELLY 선물 시장을 0.0095달러에서 강제 종료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이는 해당 트레이더의 숏 포지션 청산을 차단하고 시장의 추가 혼란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 이로 인해 해당 트레이더는 약 626만 달러를 인출했지만, 그 중 100만 달러 이상이 플랫폼에 의해 동결된 상태다.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은 플랫폼의 유동성 공급자들이다. 이들은 자산을 예치해 거래소의 원활한 운영을 돕는 핵심 주체지만, 갑작스러운 가격 왜곡과 청산 압력에 의해 대규모 손실을 입었다. 이는 DeFi 플랫폼의 복잡성과 리스크 관리의 한계를 드러냈다. 사건 이후 Hyperliquid는 '거버넌스 투표를 거쳐 조치를 취했다'고 해명했지만, 탈중앙화 원칙에 대한 의문은 남아있다. DeFi의 핵심은 중앙 권한 없이 투명하고 자동화된 운영이 가능한 구조에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서처럼 상장 폐지와 출금 제한 같은 중앙화적 개입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Hyperliquid의 탈중앙화 수준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탈중앙화의 한계가 현실의 시장 조작 대응에서 드러난 사례라고 평가하며, DeFi가 일정 수준의 중앙 조율 기능을 필요로 한다는 논의에 불을 붙였다고 분석했다. 이번 사태는 DeFi 플랫폼이 단순한 코드 기반의 금융이 아닌,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위한 리스크 관리 체계와 거버넌스 설계가 중요함을 보여준다. Hyperliquid는 플랫폼의 신뢰 회복을 위해 투명한 대응 프로세스를 공개하고 유동성 공급자 보호 조치를 마련해야 할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