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6 05:39
트럼프 발표 이후 즉각적인 시장 반등의 이유는 무엇인가요?
관세 유예가 독일 자동차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일시적인 관세 유예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이 가진 우려는 무엇인가요?

출처: 언블록미디어
-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EU 50% 관세 부과 유예
- 백악관, 경제적 부담 완화 위한 일시적 조치 발표
[Unblock Media]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예고된 50% 관세 부과를 7월9일까지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발표는 유럽 제조업, 특히 자동차 산업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었던 고율 관세를 일시적으로 중단함으로써, 시장에 안도감을 안겼다. 백악관 대변인은 25일 성명에서 “이번 결정은 글로벌 공급망 부담과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기 위한 경제적 완충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구조적 합의가 아닌 임시 유예라는 점에서, 향후 협상 결과에 따라 관세는 언제든지 재개될 수 있다는 불확실성도 남아 있다.
관세 연기 발표 이후 미국 주요 금융지수는 즉각 반등했다. S&P 500 지수는 전일 대비 1.2% 상승, 나스닥 지수는 1.5% 상승 마감,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변동성 지수)는 16.4에서 14.7로 하락, 약 10% 급감하며 불확실성 완화를 반영했다. 또한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3.85%에서 3.83%로 소폭 하락하며 안정세를 유지했다. 이는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이 ‘정책 리스크 완화’에 반응한 결과로 해석된다.
관세 유예는 EU 수출국들에게 즉각적인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고율 관세의 직격탄이 예상됐던 독일 자동차 산업은 이번 발표로 일단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독일 DAX 지수는 발표 이후 0.8% 상승 마감했으며, BMW, 벤츠, 폭스바겐 등의 주가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을 단기 호재로는 인정하면서도, 정책 일관성 부족이 기업의 중장기 계획 수립에 장애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국제무역연구원 이재훈 박사는 “이번 유예는 일종의 정치적 ‘타임아웃’에 불과하다”며, “향후 협상이 결렬될 경우 관세가 더 강화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부 분석에 따르면, 이번 조치가 국내 정치용 카드로 활용될 경우, EU와의 신뢰 회복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미국 내 대선 국면에서 무역정책이 반복적으로 수정될 경우, 글로벌 공급망이 다시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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