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6 00:46

출처: 언블록미디어
- IRS, 암호화폐 세금 보고 요건 2026년까지 연기
- 중앙화된 금융 중개업자와 투자자들 준비 시간 확보
[Unblock Media] 미국 국세청(IRS)은 암호화폐 세금 보고 요건의 시행을 2026년 1월 1일까지 연기했다. 이번 연기로 인해 디지털 자산 중개업자들은 새로운 IRS 보고 기준을 준비할 시간이 한 해 더 확보됐다. 연기된 규정은 중앙화된 플랫폼에서 보유한 암호화폐 자산의 원가 기준을 결정하는 것을 중심으로 한다. 만일 투자자들이 특정한 회계 방법을 지정하지 않는다면 거래는 기본적으로 '선입선출' (FIFO) 방식으로 처리된다.
이번 연기의 주요 이유는 많은 중앙화된 금융 중개업자들이 특정 식별 방법을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에서 비롯됐다. 이는 투자자들이 어떤 암호화폐 단위를 매도할지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의 부재 때문이다. 원래 2025년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던 보고 요건은 중개업자가 중앙화된 플랫폼에서 매도된 암호화폐 자산의 원가 기준을 보고하도록 강제하는 내용이었다. 연기를 통해 투자자들은 회계 방법에 대한 전략을 더 고민할 시간이 생겼고, 중개업자들은 새로운 보고 의무를 이행할 시스템을 개발할 시간이 확보됐다.
지난 6월, 미국 재무부 IRS는 새로운 암호화폐 거래 세금 제도를 마련하면서 탈중앙화 금융(DeFi)과 비호스팅 지갑 제공자에 대한 규정을 연기했다. 탈중앙화 금융 플랫폼에서는 거래 기록의 완전한 투명성을 보장하기 어렵기 때문에, 규정 준수가 더 큰 도전 과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연기의 목적은 DeFi 규정의 준수를 위해 필요한 기술적 개선이 이루어지도록 시간을 확보하는 데 있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일시적인 규제 공백으로 투자자들이 혼란을 겪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더 명확하고 실질적인 규제가 마련될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된다.
8월에는 IRS가 재설계된 1099-DA 세금 보고 양식을 공유했다. 이 양식은 프라이버시를 강화하기 위해 지갑 주소와 거래 ID를 생략했다. 이는 디지털 자산 보유자들의 개인 정보 보호를 극대화하기 위함이며, 세금 보고 과정에서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조치다.
또한 12월에는 IRS가 DeFi 중개업자에 대한 세금 보고 규정을 확정했다. 이를 기존의 전통 자산 보고와 일치시켜 준수의 편의를 높였다. 이번 연장은 세제 전문가들이 중앙화된 중개업자들이 이러한 변경 사항을 구현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우려를 일부 해소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번 IRS의 연기는 암호화폐 세금 보고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연기가 주는 장점으로는 새로운 기술 도입 시간이 확보되어 더 정확하고 효율적인 세금 보고 시스템 마련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반면, 단점으로는 규제가 명확해지기 전까지 법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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