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CEO “XRP, 5년 내 SWIFT 유동성 14% 차지 가능”

- Garlinghouse, XRP가 SWIFT의 거래량 14% 차지 가능성 언급 - XRP, 규제 완화로 인한 수익 증가 전망 [Unblock Media] Ripple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APEX 2025 컨퍼런스에서 XRP가 향후 5년 내에 SWIFT의 글로벌 거래량의 14%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SWIFT의 현재 시스템이 메시징과 유동성 두 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고 설명하며, XRP가 유동성 측면에서 주도할 경우 전통적 시스템에서의 전환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예상은 RippleNet의 증가하는 기관 채택에 주목하게 한다. XRP를 브릿지 자산으로 사용하는 Ripple의 On-Demand Liquidity 서비스는 기존의 SWIFT 시스템과 달리 거의 즉각적인 국제 송금을 가능하게 하며, 중개 은행을 거치지 않아 수수료가 낮다. RippleNet은 현재 전 세계 100개 이상의 금융 기관에서 사용되며, 매일 백만 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하고 있다. 파트너 회사로는 산탄데르(Santander), SBI 리밋(SBI Remit), 피플(Pyypl) 등이 있으며, 이러한 파트너십은 Ripple이 XRP를 글로벌 유동성 도구로 자리 잡게 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특히 은행 인프라가 덜 발달한 신흥 시장에서 XRP의 활용 가능성이 높다. 갈링하우스의 낙관적인 전망은 또한 규제 완화에 기인한다. 2023년 7월, 미국 법원은 XRP의 2차 시장 판매가 증권 거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이후 Ripple은 싱가포르 통화청으로부터 디지털 결제 라이센스를 확보했으며, 2025년 3월에는 미국 기관들이 보유할 수 있는 적격 디지털 자산 목록에 XRP가 포함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XRP는 스텔라(Stellar), 이더리움(Ethereum), 솔라나(Solana) 등 다른 블록체인 기반 결제 네트워크와 경쟁하고 있으며, 이는 모두 국제 송금 시장의 일부를 차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SWIFT 자체도 ISO 20022 메시징 표준을 채택해 국제 결제의 속도와 투명성을 개선하고자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진행 중이다. 갈링하우스의 14% 시장 점유율 주장에는 야심이 있지만 현재의 추세에 근거하고 있다. 결제 시간이 빨라지고, 거래 비용이 낮아지며, 파트너십이 확대되고, 규제 명확성이 높아진다면 XRP는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선수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이 비전을 실현하려면 지속적인 인프라 통합, 글로벌 규제 조화, 블록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에 대한 신뢰 확립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