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메타플래닛, 212억 엔 투입… 비트코인 전략 강화 신호?

- 메타플래닛, 클래스 B 우선주 신규 발행으로 비트코인 추가 매입 유동성 확보 목표
-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 속 긍정적 단기 전망과 장기 불확실성 혼재
2025년 11월 20일 Tokyo Stock Exchange 발표에 따르면, 일본 상장기업 메타플래닛이 비트코인 중심 재무 전략 강화를 위해 212억 엔(약 1억 3,500만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계획을 밝혔다. 이번 조달은 클래스 B 우선주 신규 발행을 통해 비트코인 추가 매입에 필요한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메타플래닛은 주당 900엔(약 5.71달러)에 총 2,360만 주의 클래스 B 우선주를 해외 투자자에게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발행할 계획이다. 이를 최종 승인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는 2025년 12월 22일에 열릴 예정이다.
새롭게 발행되는 클래스 B 우선주는 연 4.9%의 고정 배당률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를 포함하고 있다. 메타플래닛의 CEO 사이먼 제로비치(Simon Gerovich)는 이번 발행 프로그램 '머큐리(Mercury)'를 통해 회사의 비트코인 중심 전략을 보다 적극적으로 확장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메타플래닛이 자금 조달 결정을 밝힌 당일, 회사 주가는 3.20% 상승하며 시장의 초기 긍정적 평가를 얻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주가가 최근 6개월간 60% 이상 하락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회사의 비트코인 중심 전략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존재한다.
현재 메타플래닛은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네 번째로 많이 보유한 상장기업으로, 총 30,823 BTC(현재 약 28.2억 달러)를 보유 중이다. 하지만 평균 매입가는 약 108,036달러로 미실현 손실이 -15.17%에 달하는 상황이다. 사이먼 제로비치 CEO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유동성을 개선하고,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도 안정적인 재정을 유지하며 전략적 목표를 지속적으로 충족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2025년 11월 20일(UTC)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90,557.106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24시간 거래량은 1.56% 줄었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1조 8,066억 달러로, 이는 전체 암호화폐 시장 점유율의 58.3%를 차지한다.
이번 메타플래닛의 결정은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이를 중심으로 한 공격적 투자 전략을 이어가겠다는 강력한 신호로 분석된다. 다만, 향후 비트코인 가격의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므로, 이 전략의 성공 여부는 비트코인 시장의 움직임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