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 '미국, 비트코인 20% 사야 한다'

- 마이클 세일러, 추가 비트코인 매입 암시 - 미국이 400만~600만 비트코인 매입 시 국가 부채 해결 가능성 [Unblock Media] 최근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공동 창립자 마이클 세일러가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 전체 공급량의 20%를 매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세일러는 국가 부채 문제를 해결하고 경쟁국들이 먼저 선점하기 전에 미국이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이클 세일러는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연설하며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간주하고 적극적인 매입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최근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에 비트코인 트래커를 공유하며 추가 매입을 암시하는 듯한 메시지를 남긴 것도 주목할 만하다. 이는 과거 비트코인 대량 매입 직전 비슷한 차트를 공유했던 전례와 맞물려, 시장에서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추가 매입에 나설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세일러의 행보가 그의 주장과 함께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전략적 매입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400만에서 600만 비트코인을 보유하면 국가 부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디지털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경제 및 금융 전문가들은 세일러의 주장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MIT 크립토이코노믹스 랩 창립자 크리스티안 카탈리니는 비트코인이 달러나 원유 같은 전략적 비축 자산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국가 통화 신뢰도를 저하시킬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미국의 국가 부채는 34조 달러를 초과하며, 연방정부의 연간 재정적자는 1조 달러 이상으로 집계된다. 경제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과 법적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이를 대규모로 매입하는 것이 국가 부채 해결의 실질적 대안이 될 수 없다고 평가한다.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대량 매입할 경우, 글로벌 금융 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 매입은 수요-공급 불균형으로 인해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크고, 시장의 유동성이 급격히 감소해 일반 투자자와 기업들의 접근성이 저하될 수 있다. 또한 달러에 대한 신뢰를 상실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어 글로벌 외환 시장에서 달러의 지위를 약화시킬 위험이 있다. 현재 미국 내에서도 일부 주(유타, 와이오밍 등)가 비트코인 보유를 법제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연방 차원에서는 명확한 입장이 정해지지 않았다. 미국 정부가 국가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비축할 경우 국제 기구와의 조율이 필요하며, 암호화폐를 활용한 자금 세탁 및 불법 금융활동을 감시하는 규제 환경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마이클 세일러의 주장대로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채택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낮아 보인다.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과 법적 불확실성, 글로벌 금융 질서에서의 달러 패권 유지 문제 등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대규모 매입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러나 미국 일부 주에서 비트코인 법제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으며, 암호화폐가 기존 금융 시스템과 융합하는 과정에서 점진적인 정책 변화가 이루어질 가능성은 존재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같은 기업들이 비트코인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어, 향후 미국 정부의 정책 변화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전망이다. 비트코인이 단순한 투자 자산을 넘어 글로벌 금융 체제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이를 전략적 자산으로 활용할지 여부는 향후 경제 상황과 지정학적 변화에 따라 달라질 것이며, 이에 대한 논쟁은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