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1 13:34

출처: 언블록미디어
-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프로젝트에 저스틴 선의 3천만 달러 투자 발표
- 트럼프의 초기 목표 매출 93% 미달성 후 반전
[Unblock Media] 도널드 트럼프의 암호화폐 프로젝트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초기에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트럼프와 그의 아들들이 몇 주 동안 이 암호화폐를 홍보하며 "금융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주장했으나, 목표 매출의 93%를 달성하지 못했다. 그러나 저스틴 선이 3천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발표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저스틴 선은 암호화폐 세계에서 다소 논란의 인물이며, 트론의 창립자로 잘 알려져 있다. 트론은 분산형 콘텐츠 공유 플랫폼으로, 주로 탈중앙화된 콘텐츠 배포와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중점을 둔다. 이 플랫폼은 아시아에서 특히 인기가 있으며, 2017년 ICO 당시 7천만 달러를 모금했다. 저스틴 선은 최근에 Barney Banana라는 620만 달러짜리 개념 예술 작품을 소더비 경매에서 구매하기도 했으며,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사기 혐의로 소송을 받고 있다. SEC는 그가 허위 거래를 통해 트론의 가격을 조작했다는 혐의를 제기했으나, 선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저스틴 선의 투자로 인해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최소 1,500만 달러를 트럼프에게 지급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 인해 트럼프의 공개 상장된 회사인 Trump Media & Technology Group Corp.는 부유층이 트럼프와 친해질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게 되었다. 트럼프의 첫 임기 동안 외국 정부가 그의 워싱턴 DC 호텔에 수백만 달러를 소비한 것과 비교하면, 이 새로운 관계는 훨씬 더 대담하게 보인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창립자인 차세 해로와 재커리 폭만은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이다. 폭만은 과거에 여성을 유혹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수업을 했고, 헤로는 대장 청소와 금방 부자가 되는 방법을 강의한 적이 있으며 스스로를 "인터넷의 쓰레기"로 불렀다. 그러나 이들은 트럼프의 아들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했고, 트럼프는 부유한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그의 캠페인에 기부하기 시작하자 비트코인을 "사기"라고 부르던 입장을 바꾸었다. 이로 인해 "금융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슬로건을 내세워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 것이다. 그 최종 목표는 트럼프의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그의 비즈니스 제국을 공고히 하는 데 있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토큰은 수익의 일부를 약속하지 않으며, 프로젝트의 규칙이 변경되지 않는 한 재판매도 불가능하다. 이 토큰은 트럼프에게 돈을 보내는 좋은 방법으로 작용하고 있다. 프로젝트가 3천만 달러 이상을 수집하면, 그 수익의 75%가 트럼프의 회사인 DT Marks DEFI LLC에 지급된다.
저스틴 선이 설립한 트론 블록체인은 아시아에서 인기를 끌며 2017년에 약 7천만 달러를 모금했다. 하지만 SEC의 소송은 그가 TRX와 또 다른 토큰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조작 거래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론은 불법 활동을 촉진하는 것으로 비판받았으며, 지난해 모든 불법 거래의 45%를 호스팅했다고 보고되었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할 계획이며, 선은 이 스테이블코인이 트론과 미국 금융 기관 간의 연결을 강화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트럼프의 암호화폐 프로젝트는 선의 투자로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 다만, SEC의 규제 압박과 같은 법적 문제뿐만 아니라, 저스틴 선과 같은 논란 있는 인물의 참여가 이 프로젝트의 신뢰성을 저해할 수 있다. 특히,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수익 구조가 트럼프에게 과도하게 유리하게 설계되었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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