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비트코인 투자은행법 승인… 숙련 투자자 대상 디지털 자산 중심 금융 허브 목표

• 엘살바도르, 지난 4월 17일 혁신 및 기술 제조 촉진법 공식 승인
• 숙련 투자자 대상 디지털 자산 서비스 허용으로 국제 금융 중심지 자리매김 노려

10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엘살바도르(El Salvador)가 비트코인 및 기타 디지털 자산의 운영을 공식적으로 허용하는 새로운 혁신 및 기술 제조 촉진법을 승인했다. 이 법은 기존 상업은행과 달리 디지털 자산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투자은행의 역할을 규정한다. 또한, 주요 대상으로 숙련 투자자를 설정했다.

엘살바도르 디지털자산위원회(CNAD)의 후안 카를로스 레예스(Juan Carlos Reyes) 위원장은 이번 법 제정으로 은행이 법정화폐 및 외환뿐만 아니라 디지털 자산을 기반으로 운영할 길이 열렸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디지털 자산 제공업체가 라이선스를 취득하면, 은행이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법안의 주요 지지자들은 이번 법안으로 엘살바도르가 신흥 금융 허브로 도약할 잠재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한다. 나아가 외국인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로 엘살바도르는 이미 친암호화폐 정책을 통해 세계 여러 암호화폐 기업과 투자자의 관심을 끌었다. 이를 바탕으로 나이브 부켈레(Nayib Bukele) 대통령은 국제적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지속했다. 지난 7월 아르헨티나(Argentina)와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체결한 협력 계약이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그러나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정부가 대기업과 정부의 이익을 도모하는 데 더 큰 중점을 둔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일반 국민에게는 이러한 정책이 안정성 부족과 잠재적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따라서 비판가들은 국민적 수용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2025년 8월 9일 19:15(UTC) 기준, 비트코인은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 점유율 58.98%를 기록하며 11만6684.033달러로 거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