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AI로 뚫린 63억 달러 해킹…4분 만에 수조원 유출
엔지니어 계정 하나로 31.8억 달러 암호화폐 미회수 피해
AI 자동화 이용해 단일 계정 침해, 5개 지갑-4만건 트랜잭션 탈취
2026년 11월 4일, Odaily, Reuters, BleepingComputer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낸스가 AI와 자동화 기술을 악용한 해킹으로 63억 달러 규모 암호화폐를 4분 만에 유출당했다. 사건은 2026년 6월 한 엔지니어가 악성 코딩 툴(pyenv) 파일을 설치하면서 시작되었다. 공격자는 이 엔지니어의 신원을 확보한 뒤, 9월 또 다른 엔지니어가 가짜 회사의 온라인 면접과 숙제를 수행하며 악성 파일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추가 침투에 성공했다.
10월 20일, 해커는 감염된 PC와 바이낸스 내부 AI 도구를 활용해 지갑 인프라 담당 엔지니어 2명의 권한 및 시스템 접근 토큰을 탈취했다. 이후 10월 29일 탈취 계정과 악성 스크립트를 결합해 월렛 서명 서비스에 침투했고, 단 4분 동안 2억3346만 XRP(약 1,414억 원)와 비트코인, 솔라나, 이더리움 등 주요 코인을 5개 월렛에서 외부로 이동시켰다. 공격에는 고도화된 자동화 명령과 변조 개발도구, 원격 제어 방식 등 다양한 탐지 회피 수법이 동원됐다.
바이낸스는 해킹 직후 AI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 강화와 외부 보안 감사, 내부 도구 접근 제어 및 인증 체계 재정비, 개발도구 공급망 검증, 사회공학적 공격 탐지 등 대책을 시행했다. Elliptic에 따르면 11월 3일 기준 28.5억 달러 상당 자금을 회수했지만 해커 지갑에는 31.8억 달러가 남아 있다. 바이낸스는 전체 고객 자산의 98%를 복구했다고 밝혔으나, 11개 블록체인과 1만2000개 지갑, 4만 건 이상 트랜잭션을 역추적했음에도 자동화 전송, 자체 발행 토큰, 체인 브리지 이용 등으로 회수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AI‧자동화 시스템이 엔지니어 계정 한 개를 침해하는 것만으로 대규모 인프라 위험으로 번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바이낸스는 연내 57건 이상의 유사 공격 시도를 차단했다고 밝혔지만, 단일 계정 관리 실패가 수조 원 자산 탈취로 연결됐다는 점에서 보안 체계의 지속적 행위 분석과 접근 최소화가 필수임을 시사했다. 바이낸스 사례는 암호화폐 산업에서 AI 악용과 내부 인프라 보안 취약점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사건으로 기록된다.
2026년 11월 4일(UTC) 03시 09분 기준, XRP는 24시간 거래량 변동률 –0.327%로 1.243달러에 거래된다. 비트코인은 –1.299%, 이더리움은 –0.961%를 기록하며 각각 75,746.724달러와 2,228.53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 역시 피해 코인으로 언급된 가운데, 시장 가격과 거래량 변동이 이어지고 있다. 전체 시장은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대형 해킹 사건의 영향이 주요 코인 가격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