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디파이 혁신! 바빌론 랩스의 신기술 공개

• 바빌론 랩스가 네이티브 비트코인을 담보로 활용하는 시스템 개발 발표.
• 이더리움 디파이에서 비트코인 담보 활용 가능성과 초기 시장 반응 주목.

2025년 10월 16일 UTC 기준, 코인데스크(Koindesk)에 따르면 바빌론 랩스가 비트코인 인프라를 혁신적으로 활용하는 시스템인 'BitVM3' 개발을 발표하며 디파이에서 비트코인을 신뢰 없이 담보로 사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데이비드 체 공동창업자는 X(옛 트위터)를 통해 해당 기술 모델의 개념 증명을 구축했다고 공개했다.

BitVM3는 비트코인 스마트 계약 검증 시스템을 활용해 기존 래핑(Bitcoin Wrapped to ERC-20) 방식과 달리 중앙화된 기관이나 관리인의 신뢰를 요구하지 않는 혁신적인 구조다. 사용자가 자신의 비트코인을 '볼트'에 잠그고, 암호학적 증명을 통해 이를 이더리움 디파이 대출 담보로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에 디파이에서 제한적이었던 비트코인 유동성을 효과적으로 확장하며 자산 동결, 유실, 오용 등 잠재적 위험을 크게 줄이는 데 기여한다.

다만 새로운 시스템에도 몇 가지 신뢰 문제가 제기됐다. 첫째, 볼트의 청산 절차가 특정 청산인으로 한정되면서 어느 정도 중앙화된 권한 요소가 남아 있다. 이러한 구조는 검열 가능성의 리스크를 포함한다. 둘째, 가격 오라클 의존도가 커 오라클 데이터의 정확성과 신뢰성이 시스템의 작동 리스크를 좌우하게 된다. 잘못된 가격 정보는 자산 청산 오류를 유발할 수 있다. 바빌론 랩스는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밴드 프로토콜과 파이쓰 네트워크를 주요 파트너로 설정했으나, 이 역시 안정성 확보라는 과제를 해결해야 할 중요한 단계로 지적된다.

현재 실험 단계인 BitVM3 기반 토큰은 이더리움 온체인 대출 프로토콜 '모포(Morpho)'에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초기 유동성은 약 14달러에 불과하며, 제한적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향후 기술 안정화와 사용자 신뢰 설계가 이 시스템의 점진적 확산을 좌우할 주요 요인으로 여겨진다.

2025년 10월 16일 UTC 오후 15시 기준, 시장에서 비트코인(BTC)의 가격은 110,448.17달러로 기록되었으며, 24시간 거래량은 약 717억 달러로 10.01% 감소했다. 이더리움(ETH)은 4,006.43달러를 기록하며 24시간 거래량이 21.69% 하락했고, 파이쓰 네트워크(PYTH)의 토큰은 0.118달러에서 거래되며 17.89% 하락한 상태다.

바빌론 랩스의 BitVM3 시스템은 디파이 생태계 내 비트코인을 비롯한 자산 활용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기존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을 열었지만, 초기 단계에 대한 안정성을 구축하고 탈중앙화의 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