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cale, 14조원 규모 계약 체결… Nvidia GPU 20만 대 공급한다

• Nscale, Microsoft와 손잡고 2026~2027년 AI 데이터센터 확장
• 텍사스, 포르투갈, 영국, 노르웨이에 고성능 GPU 공급 예정

15일 복수의 해외 매체에 따르면, 영국의 인공지능(AI) 기업 Nscale이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Microsoft와 Nvidia GPU 20만 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은 약 14조 원 규모로, Dell Technologies의 지원 하에 진행되며 AI 데이터센터 확장이 주요 목표다.

Nscale은 이번 계약을 통해 미국 텍사스를 비롯한 포르투갈, 영국, 노르웨이 등 4개국을 주력 시장으로 삼아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한다. 특히 텍사스에서는 약 10만 4천 개의 GB300 GPU가 Ionic Digital의 AI 캠퍼스에 배치될 예정이며, 이 데이터센터는 배치가 2026년 3분기에 시작되어 최대 1.2GW까지 확장 가능하다. 유럽에서도 포르투갈 시네스 지역에 약 1만 2,600개 GPU를 배치하며, 주권적 AI 솔루션을 유럽 고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영국에서는 로턴 AI 캠퍼스에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설립해 약 2만 3천 개 GPU를 배치한다. 초기 설치 용량은 50MW에서 시작해 90MW까지 확장할 예정이며, 완공 목표 시점은 2027년 1분기다. 또한, 노르웨이 나르비크 지역에는 기존 Aker-Nscale 협력 캠퍼스를 활용해 약 5만 2천 개 GPU가 공급된다.

Nscale의 조시 페인 CEO는 “Nscale이 이처럼 대규모 GPU 배포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만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결과”라며, “내년 말 기업공개(IPO)를 고려하고 있는 만큼, 이번 계약은 회사 성장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icrosoft의 존 틴터 부사장도 “이번 협력을 통해 최첨단 AI 인프라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AI 기술 혁신을 계속해서 지원할 것”이라며 양사의 협력 강화를 시사했다.

이번 계약은 전 세계적으로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특히 AI 모델 훈련과 대규모 작업을 가능하게 하는 인프라의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시장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Nscale은 최근에도 주요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바 있으며, 이번 협력은 AI 시대 핵심 기업으로의 입지를 한층 강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