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샘 알트만 회담…AI 경제 미래 구상

• 샘 알트만, UAE 대통령 만나 AI 협력 논의
• 엔비디아 1,000억 달러 투자…AI 버블 우려 대두

28일 크립토폴리탄(Cryptopolitan)에 따르면, 샘 알트만(OpenAI 최고경영자)은 같은 날 아부다비에서 UAE 대통령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과 회담을 갖고 AI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UAE의 국가 AI 생태계 발전과 지식 기반 경제로의 전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향후 구체적인 전략을 논의했다.

UAE는 석유 중심 경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며, 이번 회담은 세계 최대 규모 AI 데이터 센터 구축 및 새로운 아랍어 AI 모델 개발 계획과 연계되어 진행됐다. 이는 UAE가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이날 회담을 전후해 엔비디아가 발표한 1,00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투자 계획은 AI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드러내는 한편, 과도한 자본 집중과 복잡한 자금 구조로 인해 AI 산업 버블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엔비디아는 OpenAI의 데이터 센터 구축을 돕기 위해 이 천문학적인 예산을 책정했는데, 이는 시장 안정성에 새로운 변곡점 역할을 할 가능성도 있다.

엔비디아는 이미 작년에 66억 달러 규모의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으며, CoreWeave라는 회사를 통해 AI 데이터 센터 용량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CoreWeave는 엔비디아와 OpenAI 간 협력의 중심에 있는 회사로, 이 회사의 자산 가치는 양사의 시너지 효과로 인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구조가 AI 산업 내 자산 가치 순환 및 버블 형성과 관련 있는지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샘 알트만과 UAE 대통령의 이번 만남은 단순한 기술적 협력을 넘어, 국가 단위의 전략적 방향성을 설정하는 중요한 순간이었다. 이 회담은 AI 기술이 단순한 산업적 도구를 넘어 UAE와 같은 국가의 경제적 미래를 주도하는 핵심 동력임을 시사하는 동시에, 기술 집약적인 글로벌 자본 흐름과 AI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고찰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