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 EVM 호환 블록체인 아크…초고속 결제 시대 열다

• 서클, USDC를 가스 토큰으로 사용하는 신규 레이어 2 블록체인 '아크' 발표
• 아크는 EVM 호환성과 초고속 결제 기술로 스테이블코인 금융 혁신 및 기관 중심 블록체인 솔루션 제공

12일 테크크런치(TechCrunch)에 따르면 서클(Circle)이 자체 개발한 새로운 레이어 2 블록체인 '아크(Arc)'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금융 혁신에 도전한다. 아크는 USDC를 네이티브 가스 토큰으로 사용해 안정적인 비용 구조를 구축했다. 또한 이더리움(Ethereum) 개발 환경과 호환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다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서클은 아크를 통해 기관 중심의 블록체인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초고속 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자체 합의 엔진 '말라카이트(Malachite)'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결제, 외환, 자본 시장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아크는 규제 준수와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를 양립하는 선택적 기능도 갖췄다. 사용자는 필요 시 잔액과 거래 내역 같은 민감한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다. 더불어 서클의 기존 결제 네트워크(CPN)와 완전히 통합된다. 이를 통해 기업 및 글로벌 파트너와 폭넓은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서클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제레미 알레어(Jeremy Allaire)는 "아크는 서클이 인터넷 금융 시스템을 위한 풀스택 플랫폼을 제공하는 여정에서 중요한 이정표"라며 "이를 통해 보다 확장성 높은 블록체인을 기관에 선보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크는 2024년 가을 공개 테스트넷을 시작한다. 이후 2025년 초 메인넷 베타 버전 출시를 목표로 한다.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주요 데이터는 안정적 흐름을 보인다. 2025년 8월12일(UTC) 17시 08분 기준, USDC는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서 -0.018%의 24시간 거래량 변동폭을 기록하며 1달러에 거래됐다. 총 거래량은 192억 5081만 3426달러로 집계됐다. EURC는 같은 날 17시 09분 기준 -0.414%의 변동폭을 나타냈고 1.065달러에 거래됐으며, 24시간 거래량은 521만 7893달러로 확인됐다.

서클의 새로운 블록체인 아크는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시장을 겨냥한 스테이블코인 금융 혁신의 중심에 있다. 앞으로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