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온체인 자산 200여 개에서 수십만 개로 확장: 탈중앙화 거래소 기능 앱 통합

• 별도 외부 서비스 없이 DEX 거래 가능해져
• 레이어 2 네트워크 '베이스' 활용하며 사용자 접근성 강화

29일(현지시각) 더 블록(The Block)에 따르면, 코인베이스(Coinbase)가 미국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탈중앙화 거래소(DEX) 거래 기능을 자사 앱에 통합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기존의 중앙화 거래소 자산 거래뿐 아니라, 유니스왑(Uniswap)과 같은 주요 DEX에서 수십만 개의 온체인 자산을 더 빠르고 비용 효율적으로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업데이트는 코인베이스의 자체 레이어 2 네트워크인 베이스(Base)를 기반으로 가능해졌다. 베이스는 거래 속도 문제를 개선하고 이더리움(Ethereum) 메인넷의 높은 가스비를 낮추기 위해 설계된 솔루션으로, 사용자들에게 최적화된 거래 환경을 제공한다.

29일(현지시각) 코인베이스 관계자는 "그간 최대 200여 개의 자산만 거래 가능했던 중앙화 거래소와 달리, 베이스 네트워크는 수십만 개의 온체인 자산에 대한 즉각적인 접근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또한, 별도의 상장 심사 과정 없이 디젠(DEGEN)이나 에어로드롬 파이낸스(Aerodrome Finance)와 같은 초기 토큰 프로젝트 거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특히 신생 프로젝트 투자자를 끌어들이며 디파이(DeFi)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새로운 기능은 사용자 친화적인 경험을 강조하며 탈중앙화 지갑 설정이나 복잡한 프로토콜 절차를 생략했다. 사용자는 코인베이스 앱 내 기존 인터페이스에서 동일한 방식으로 탈중앙화 거래를 처리할 수 있다. 나아가 네트워크 가스비 역시 코인베이스가 일정 기간 동안 지원해 사용자의 진입 장벽을 크게 낮췄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현재 베이스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하지만 향후 솔라나(Solana)와 같은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코인베이스의 이번 통합은 탈중앙화 거래소 접근성, 사용자 편의성, 온체인 자산 다양성 증가라는 디지털 자산 시장의 중요 과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결과적으로 레이어 2 기술이 중앙화와 탈중앙화 거래의 장점을 결합하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