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가 블록체인 플랫폼 '아카체인(Akachain)' 공식 발표

• 베트남, 디지털 경제 전환 위해 국가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 민관 협력 통해 데이터 효율성 혁신 목표

25일 더코리안헤럴드(The Korean Herald)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국가 데이터 관리를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 '아카체인(Akachain)'을 공식 발표했다. 이 플랫폼은 베트남 소프트웨어 및 IT 서비스 협회(VINASA)가 개발하고 국가혁신센터(NIC)가 운영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과 국제 데이터 통합 효율성 강화를 목표로 한다.

아카체인은 허가형 레이어-1 블록체인이다. 이는 기존 데이터 관리 모델의 취약성, 확장성 문제, 국제 협력 부족을 개선하기 위해 설계했다. 또한, 플랫폼은 권한 증명(PoA) 방식을 활용해 초당 최대 2000건의 트랜잭션을 처리한다. 베트남 소프트웨어 및 IT 서비스 협회(VINASA) 회장 응우옌 반 코아에 따르면, 이 플랫폼은 베트남의 디지털 사회 및 경제 인프라에서 필수적인 보호 계층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카체인의 주요 서비스는 디지털 신원 인증(DID)과 제품 추적 시스템, 두 가지다. 먼저 디지털 신원 인증 서비스는 개인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식별해 불법 행위를 막고 신뢰도를 높인다. 다음으로 제품 추적 시스템은 제품에 국제 규격의 고유 식별자를 부여해 전 세계 공급망과 안전하게 연결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와 수출업자는 실시간으로 제품 이동 경로를 추적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FPT 그룹(FPT Group), 비엣텔(Viettel), 마산(Masan), 미사(MISA) 등 베트남 주요 민간 기업의 협력으로 구축했으며, 현재 20개의 검증인 노드가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정부는 2025년 말까지 아카체인과 국가 데이터 센터를 통합하고, 2028년에는 플랫폼 서비스를 지방 정부와 대학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블록체인 전문가 교육과 국제 협력 협정도 추진한다.

베트남은 아카체인 출시로 중국의 BSN, EU의 EBSI처럼 국가 블록체인 플랫폼을 보유한 세계 10여 개국 중 하나가 되었다. 이는 베트남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경제를 선도하는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