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63억 달러 해킹…긴급펀드 95% 보전, 국제공조 수사
63억 달러 피해…바이낸스 긴급자산보호펀드 등 95% 보전
주요 거래소·스테이블코인 업체 신속 자산 동결, 국제 공조
3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2026년 11월 3일 바이낸스에서 약 63억 달러 규모의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 바이낸스는 긴급자산보호펀드(사푸)와 자체 재무 자산, 파생상품 보험 등 자체 펀드로 고객 자산의 95% 이상을 신속하게 보전했고, 주요 거래소와 스테이블코인 발행업체들이 피해 자산 동결 조치에 즉각 나섰으며, 미국·홍콩 등 규제 당국의 국제 공조 하에 도난 자금 추적 및 회수 작업이 시작됐다.
바이낸스는 사건 직후 입출금 일시 중단과 추가 보안 점검 등 즉각적인 대응에 착수했다. 총 피해 금액은 63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피해 자산 가운데 약 33억~30억 달러에 해당하는 부분은 대표적인 스테이블코인 발행업체들의 중앙화 권한을 통한 신속한 동결이 이루어졌다. 미 연방수사국(FBI), 해외자산통제국(OFAC),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 등 각국 주요 규제 당국이 민·형사상 자산 회수와 국제 공조 수사 단계에 들어갔다. 다만, 시장 유동성이 낮은 일부 암호화폐는 비공개거래시장(OTC)에서 회수가 지연되고 있다.
주요 해킹 용의자로는 북한 연계 조직인 라자루스와 트레이더트레이터 등이 언급됐다. 해커들은 피해 자산을 20여 분 만에 10개가 넘는 블록체인으로 분산 송금했고, 탈중앙금융(디파이)과 즉각적인 자산 교환(인스턴트 스왑) 등 자금 세탁이 시도된 정황이 드러났다. 내부자 기기 해킹과 트로이 목마 악성코드가 주요 침해 경로로 추정되는 가운데, 비밀키 탈취에 관한 결정적 증거는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북한 정부는 해킹 혐의를 전면 부인했고, 미국 등 주요국은 대북 제재와 국제협력 확대 방침을 밝혔다.
바이낸스 공동대표 리처드 텡은 "긴급자산보호펀드(사푸), 회사 재무자산, 파생상품 보험 등으로 고객 피해금의 95% 이상을 즉각적으로 보전했다"고 설명했다. 사푸는 2018년부터 적립된 비트코인 기반 긴급펀드로, 최근 10억 달러 규모에서 운용됐다. 다만 이 같은 긴급펀드 운용은 국제 규제상 의무가 아니어서, 일부 국가는 의무화와 투명성 제고, 보험 가입 의무 등 제도 개편을 논의 중이다. 외부 감사를 통한 자체 준비금 증명이 신뢰성 확보에 활용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고객 피해 보장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투명성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번 해킹은 "거래소 내 자산은 은행의 예금자 보호와 달리 즉각적으로 완전 보장되기 어렵다"는 구조적 한계를 다시금 부각시켰다. 업계에서는 긴급펀드, 위기상황 공개, 보험 가입 등 고객 보호 장치 개편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남은 손실에 대해서는 집단소송과 추가적인 국제제재, 그리고 고객확인(KYC)·자금세탁방지(AML) 등 규제 강화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법적, 제도적 보완이 필수적이라는 평가다.
2026년 11월 3일(세계표준시 기준) 21시 09분 현재, 테더(USDT)의 24시간 거래량은 전일 대비 11% 감소한 0.99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