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암호화폐 3.7조 루블 시장 전면 규제…2026년 9월 시행
러시아가 시행하는 암호화폐 규제의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요?
러시아 정부가 해외 암호화폐 지갑에 대해 어떻게 규제하나요?
일반 투자자는 앞으로 얼마까지 암호화폐를 살 수 있나요?

2천만 국내 사용자·1천만 해외 지갑 대상
암호화폐 거래소 라이선스 내년 말 발급 시작
2026년 9월 22일 TASS, 크립토폴리탄, RBC 등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가 2026년 9월 1일부터 디지털 화폐 및 디지털 권리법을 시행하며 암호화폐 시장(3.7조 루블·44억 달러)이 본격적으로 제도권에 편입됐다. 이 법은 지난 7월 러시아 하원과 상원을 통과해, 8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최종 서명한 뒤 9월부터 효력이 발생했다.
가장 큰 변화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테더 등 암호화폐의 거래와 보유, 관리가 중앙은행의 인가와 감독 아래 지정된 공식 플랫폼을 통해서만 합법적으로 가능해진 점이다. 러시아 내 모든 암호화폐 거래소, 자산보관업체, 은행 등은 중앙은행(블라디미르 치스튜힌 부총재)의 승인 하에 라이선스를 받아야 하며, 첫 라이선스 발급은 2026년 말 시작될 예정이다. 스베르방크, 소브콤방크 등 국영은행들은 연내 암호화폐 인프라 구축 및 담보대출 등 신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약 1천만 개에 달하는 러시아인 해외 암호화폐 지갑의 국내 유입을 유도하고 있다. 사용자는 해외 플랫폼에서 보유한 암호화폐 내역과 지갑자산을 연방세무청(FNS)에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이와 함께, 해외 거래 플랫폼 보유 자산은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며, 국내기관을 통한 거래 및 이동 자산만 전면적으로 법적 효력을 인정받게 됐다.
비전문 투자자는 중개기관별로 1년에 30만 루블(약 4천 달러)까지 암호화폐 구매가 제한된다. 시장의 모든 거래와 자산 이동 내역은 국가 통합 시스템에 등재해야 하며, 합법 채굴, 암호화폐 기반 금융상품 투자 등은 문호가 점차 넓어진다. 이반 체베스코프 재무부 차관은 “시장의 투명성 강화와 해외 자본 세탁 차단이 주요 목표”라고 설명했다.
현재 러시아 중앙은행이 공인한 국내 거래 가능 코인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테더 세 종목에 한정된다. 추가 암호화폐는 유동성과 시가총액 심사를 거쳐 규제 손질 후 향후 허용될 수 있다. 디지털 금융자산 및 토큰화 증권은 이미 별도 법체계에서 합법화 된 상태다.
2026년 9월 22일 오후 3시 8분(UTC) 기준, 비트코인은 1.91% 오른 86,303.94달러, 이더리움은 2,747.95달러, 테더는 1달러에 각각 거래되며, 하루 거래량은 소폭 감소세를 기록했다. 러시아 정부는 향후 외환 통제와 국제 제재 환경에서 암호화폐를 자본 유입 및 회피 수단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