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cash 51% 공격 가능성 암시, 시장 조작 논란 중심에 서다

• Qubic 창립자 세르게이 이반체글로, Zcash 네트워크 공격 가능성 언급으로 시장 조작 논란.
• 그의 발언, 암호화폐 커뮤니티에 혼란 초래 및 국제 규제 공조 속 법적 리스크 야기 가능성 제기.

Qubic 창립자인 세르게이 이반체글로가 Zcash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한 51% 공격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암호화폐 업계에 시장 조작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반체글로는 이를 "경제 실험"의 일환이라고 주장했지만, 암호화폐 커뮤니티와 규제 당국은 이를 자산 가격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장 교란 행위로 간주할 여지가 있다고 경고했다.

2025년 8월 17일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이반체글로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Zcash 네트워크가 특정 조건에서 공격에 취약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는 이 행동을 "실험적 논증"으로 정당화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발언이 불안감을 조성해 Zcash를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의 가격 변동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는 미국 증권법이나 시장 조작 방지를 위한 국제 규정을 위반할 가능성이 있는 발언으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로 한 소셜 미디어 사용자는 그의 발언이 투자자들에게 불필요한 손실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명확한 동기를 기반으로 하지 않으면 시장 조작 행위로 판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이반체글로는 미국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를 근거로 자신의 입장을 유지했으며, 자신이 거주 중인 벨라루스가 미국 제재 대상이라는 점에서 미국 내 소송 가능성을 부인했다.

유사한 사례로, 이반체글로가 설립한 Qubic은 과거 모네로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공격을 실행한 일이 있다. 당시 Qubic은 작업증명 기반 네트워크의 경제적 동기 구조 분석을 목적으로 한 실험이라고 주장하며, 암호화폐 네트워크가 충분한 인센티브가 제공될 경우 어떤 공격에도 취약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Zcash 논란은 과거 사례의 연장선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구조적 혼란을 의도한 행동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제적인 규제 공조가 강화되고 있어, 이 문제는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 더욱 중대한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또한 이번 사안을 통해 국가 간 규제 차이와 탈중앙화의 특성을 악용하려 한 시도 역시 공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반체글로는 자신의 발언에 따른 법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특정 국가의 관할권 문제를 거론하면서 국제 규제 체계의 허점을 이용하려는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불법적 활동 방지를 위한 글로벌 규제 체계가 점점 강화되는 상황에서는 이러한 전략 역시 한계를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

2025년 8월 17일(UTC) 17시 18분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Zcash는 지난 24시간 동안 2.85% 상승해 37.729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거래량은 78,859,171.32달러로 집계됐으나, 거래량 변동률은 –1.596%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