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3,500달러 저항 실패, 90,000달러로 후퇴한 이유는?

• 비트코인, 93,500달러 돌파 실패 후 90,000달러로 하락.
• 연준 금리 인하 기대 약화가 가격 하락 주된 요인.

2025년 12월 4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연초 주요 저항선인 93,500달러를 넘지 못하며 90,000달러로 후퇴했다고 밝혔다. 이번 하락은 미국의 긍정적인 고용 시장 데이터 발표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가 희석된 점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93,500달러를 넘어설 경우 강세장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있었으나, 해당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이전 가격대인 90,000달러로 후퇴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미국의 고용 시장 데이터가 예상보다 견고하게 나온 점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강력한 경제 지표는 연준의 긴축 정책을 유지시키며 금리 인하 기대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다만 시장은 오는 12월 10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보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약 89%로 기록됐다. 트레이딩 정보 업체인 더 코베이시 레터는 인플레이션이 3% 수준이라 하더라도 연준이 소비자 보호를 위해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대형 기술주 상승과 소비 위축으로 인해 시장 내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을 덧붙였다.

또한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S&P 500 지수와는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강세를 회복하려면 연초 저항선인 93,500달러와 함께 96,000달러에서 98,000달러 사이의 구간을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트레이딩 리소스 업체 매테리얼 인디케이터스는 주간 마감 기준으로 해당 저항선들을 돌파하지 못하면 강세장 복귀를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들은 특히 연초 주요 가격대를 지지선으로 바꾸지 못한 점이 약세 전망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년 12월 4일 기준, 비트코인은 92,822.807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지난 24시간 동안 거래량은 약 666억 달러를 나타냈으며, 가격은 0.734% 상승했다. 그러나 최근 30일간 약 10.106% 하락했고, 60일 기준으로는 24.532% 하락하며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