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stern Union, WUUSD 상표 출원… 솔라나 기반 USDPT와 차별화?

• Western Union, WUUSD 상표 출원 발표
• 송금 시장 내 스테이블코인 활용 가능성 주목

10월 30일(현지시각) The Block에 따르면, Western Union이 솔라나 블록체인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PT’를 공개한 지 하루 만에 또 다른 스테이블코인 관련 브랜드명 ‘WUUSD’를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Western Union은 10월 29일 해당 상표를 신청했으며, 일련번호는 99468604로 기록됐다. 상표는 다운로드 가능한 암호화폐 지갑 소프트웨어, 스테이블코인 결제 처리, 거래 및 환전 서비스를 포함하며 현재 심사를 진행 중이다.

‘USDPT’와 ‘WUUSD’ 모두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라는 점은 밝혀졌지만, Western Union이 두 자산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지에 대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WUUSD는 대중적 브랜드로 활용되거나 향후 디지털 자산 네트워크와 연계한 상품군을 위한 초기 단계의 명칭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Western Union은 앞서 솔라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설계된 USDPT를 2026년 초까지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USDPT는 앵커리지 디지털 뱅크가 발행하며, 목적은 이용자가 Western Union의 글로벌 송금 인프라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송금, 보유, 교환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는 데 있다.

윌리엄 블레어의 애널리스트들은 Western Union의 스테이블코인 출시 의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기술이 결제 수수료를 절감하고 자본 효율성을 증대하는 한편, 환율 변동이 크고 인플레이션이 높은 국가들에서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았다. 특히 인플레이션 및 환율 변동성에 취약한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이 구매력을 보호하는 수단으로 가치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덧붙였다.

한편, 솔라나의 최근 가격 흐름은 이번 Western Union의 발표와 맞물려 주목을 받았다. 솔라나(SOL)는 2025년 10월 30일(UTC) 오후 3시 5분 기준으로 187.359달러를 기록하며, 24시간 거래량이 97억8843만 달러로 38.528%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솔라나는 6.405% 하락하며 시장 점유율은 2.82%로 확인됐다. Western Union의 차후 준비 중인 디지털 금융 인프라와 어떤 연계성이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