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증권 토큰화 기업 나스닥 상장… 12억 달러 대박 날리나?

• Securitize, 12억 5천만 달러 가치로 나스닥 상장 예정.
• 자사 주식 토큰화와 규제 준수 이력으로 디지털 자산 및 전통 금융 연결 기대.

10월 28일(현지시각) PR 뉴스와이어(이하 PR 뉴스)에 따르면, 현실 세계 자산(RWA) 토큰화 플랫폼 기업인 Securitize가 특수목적 인수목적회사(SPAC)인 Cantor Equity Partners II와의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합병된 회사는 새로운 사명인 'Securitize 코퍼레이션'으로 변경되며, 거래는 'SECZ'라는 티커 심볼로 진행된다.

이번 상장은 Securitize의 기업 가치를 약 12억 5천만 달러로 평가한 결과로, 증권 중심의 토큰화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첫 상장 기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는 디지털 자산 기술이 기존 금융 시스템에 한 단계 더 깊이 뿌리내린다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된다. Securitize는 자사 주식을 자체적으로 토큰화할 계획도 밝혔으며, 이를 통해 상장 기업의 자본 조달과 주주 관리 체계를 디지털화하는 혁신적인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Securitize의 규제 준수 이력은 회사의 신뢰성을 높이는 주요 요소로 꼽힌다. Securitize와 그 자회사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된 브로커-딜러 및 대체거래시스템(ATS) 운영사로,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 시장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해왔다.

이번 거래 과정에는 약 2억 2천 5백만 달러 규모의 상장지분 사모투자(PIPE)가 포함됐다. 이 투자에는 Arche(아르케), Borderless Capital(보더리스 캐피털), 한화투자증권 등이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블랙록(Blackrock), ARK 인베스트(ARK Invest), 모건 스탠리 투자 관리(Morgan Stanley Investment Management) 등은 자신들의 지분 전체를 새 합병 법인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Securitize는 블랙록, 아폴로(Apollo), KKR 등 주요 금융 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지금까지 약 4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토큰화했으며, 이는 전체 RWA 토큰화 시장의 약 20%를 점유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번 상장은 토큰화 기술이 자본 시장에서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험하는 중요한 출발점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