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10억 달러 비트코인 보유량 추가… 글로벌 2위 기업 등극

• 테더, 비트코인 준비금 지갑으로 8,888.88 BTC 추가 전송.
• 보유량 10만 개 돌파, 글로벌 비트코인 보유 기업 2위 기록.

30일 코인니스에 따르면, 테더는 약 10억 달러(8,888.88 BTC) 상당의 비트코인을 비트파이넥스의 핫월렛에서 자사 비트코인 준비금 지갑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는 테더가 2023년 초 발표한 정책에 따라 매 분기 순이익의 15%를 비트코인 매입에 할당하겠다는 전략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전송이 신규 매수인지 기존 보유 분의 내부 이동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테더는 이번 이동으로 전체 비트코인 보유량이 10만 개를 넘어섰으며,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으로 올라섰다. 2022년부터 꾸준히 비트코인을 준비금 대체 자산 중 하나로 삼아온 테더는 이를 통해 신뢰성과 금융 안정성을 강화하려는 의도를 꾸준히 밝혀왔다. 테더의 CEO이자 CTO인 파올로 아르도이노는 과거 인터뷰에서 “거래를 지원하고 준비금을 확충하기 위한 비트코인 사용은 장기적 가치 보존 전략”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테더가 활용하는 다각화 전략은 기존 스테이블코인 발행 모델을 보완하는 장점으로 평가된다. 특히, 전통적 화폐 준비금 비중을 줄이고 비트코인 및 기타 자산을 편입함으로써 디지털 자산 생태계에서 안정성을 강화하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움직임은 투자자들에게 강력한 신호로 작용하며, 암호화폐 시장 내 테더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한편, 2025년 9월 30일(UTC) 15시 08분 기준으로 테더(USDT)의 24시간 거래량 변동률은 -0.03%를 기록했으며, 여전히 1달러에서 안정적인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