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네트워크 처리 속도 기록 갱신… 가격 11만 2천 달러 역대 최고

• 비트코인 네트워크 처리 속도가 1.2 ZH/s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 달성.
• 비트코인 가격 11만 2천 달러 돌파, 매수세 유입 속 강세 지속.

2025년 9월 29일 코인마켓캡과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네트워크 처리 속도인 해시레이트가 처음으로 1.2 ZH/s(제타해시/초)에 도달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처리 속도는 1.039 ZH/s 수준으로 안정화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해시레이트 급등이 대규모 채굴 기업들 간의 경쟁 격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형 채굴 기업인 마라톤 디지털과 라이엇 플랫폼은 최신 ASIC 채굴 장비와 저렴한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이 같은 투자는 네트워크 처리 능력이 2016년 1 EH/s(엑사해시/초)를 처음 달성한 이후 9년 만에 약 1,000배 증가하는 데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비트코인의 연산 속도 기록 경신은 네트워크의 보안 강화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채굴 난이도를 높여 일부 소규모 채굴업체의 수익성을 저하시킬 가능성도 함께 존재한다.

해시레이트 상승 흐름에 이어 비트코인 가격 역시 지난주 하락분을 빠르게 회복하며 11만 2천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가격은 약 2.5% 상승했으며, 주말 동안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이번 반등을 촉진한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러한 가격 상승은 알트코인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으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가치는 약 4조 달러 규모로 증가했다.

크립토퀀트의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매도 압력이 줄어드는 징후를 보였다. 72시간 펀딩 비율이 마이너스로 전환된 한편, 숏 스퀴즈 가능성이 언급됐다. 또한, SOPR(지출된 출력 이익 비율) 지표가 1.5에 근접하며 단기 투자자들이 손실을 겪고 있는 상황으로 분석된다. 이는 과거 강세장 전환 직전에 흔히 나타나는 패턴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시장 반등 가능성을 시사한다.

시장 전망에 대해 여러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가격 패턴이 금과 유사하다는 점을 주목하면서 향후 두 달간 50%에서 최대 100%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현재 가격대인 11만 2천 달러는 중요한 지지선으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를 유지할 경우 다음 저항선인 11만 4천 달러 돌파가 예상된다.

2025년 9월 29일 15시 11분(UTC) 기준, 비트코인(BTC)은 코인마켓캡에서 114,040.84달러로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거래량은 지난 날 대비 3.817% 증가했다. 이는 강력한 매수세가 긍정적인 시장 분위기를 계속 유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