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inbase 해킹 주범, 이더리움 대규모 매수로 가격 4.5% 상승

• Coinbase 해킹 해커, 1,890만 달러로 이더리움 약 3,976개 매수
• 장기 투자자 스테이킹 전환으로 시장 유통량 감소와 가격 상승 압력

2025년 9월 13일 다수 외신 보도와 온체인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Coinbase 해킹 사건의 주범으로 알려진 해커 지갑이 다시 활성화되었으며, 이를 통해 이더리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 해커는 약 1,890만 달러 상당의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총 3,976 이더리움을 매수하며 단기적으로 수요 증가를 견인했다. 동시에 장기 투자자들의 스테이킹 전환은 공급 감소로 이어지며 이더리움 가격 상승을 가속화했다.

2025년 9월 13일(현지시각), 분석된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과거 3억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를 탈취했던 Coinbase 해커는 약 1,890만 달러 상당의 DAI(스테이블코인)를 동원, 이더리움 개당 4,756달러에 3,976 ETH를 매수했다. 이 거래 이후 불과 24시간 만에 이더리움 가격은 4.5% 상승, 한때 4,718달러까지 거래되었다.

이더리움의 단기 급등세가 단순히 해커의 대량 매수에 국한되지 않은 점도 주목할 만하다. 같은 시기에 초기 코인 공개(ICO) 시점에 이더리움을 매입했던 한 장기 투자자가 15만 ETH(약 6억 4,500만 달러 상당)를 새 지갑으로 이동한 뒤 이를 스테이킹한 사례가 확인되었다. 이러한 움직임은 보유 자산을 매도하지 않고 네트워크에 예치함으로써 이자 수익을 창출하려는 장기 투자자들의 전략을 방증한다. 스테이킹 바람은 유통 가능 이더리움 물량을 감소시키며 자연스럽게 시장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처럼 단기적인 수요 증가 요인과 장기적인 공급 감소 요인이 동시에 맞물리며, 이더리움 가격에는 상승 움직임이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번 거래가 지난 7월과 8월 이더리움 및 솔라나와 같은 다양한 자산을 매수했던 해커의 최근 활동과 연관성이 높다고 분석하며, 관련 온체인 데이터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2025년 9월 13일(UTC) 오후 3시 12분 기준, 이더리움(ETH)은 4,699.68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기준 3.63% 상승률을 기록했다. 거래량도 21.83% 증가해 약 422억 달러로 집계되어 시장이 여전히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