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 USDH, 파트너 쟁탈전… 팍소스·프랙스·아고라 도전

• 하이퍼리퀴드, USDH 발행 파트너 선정 공식화하며 스테이블코인 업계 경쟁 촉발.
• 팍소스, 프랙스, 아고라, 네이티브 마켓 등 주요 후보들의 경제적 파급력 주목.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 하이퍼리퀴드가 USDH 스테이블코인 발행 파트너를 선정하며 스테이블코인 업계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하이퍼리퀴드는 생태계 유동성을 외부에서 내부로 환원하는 경제적 전략을 기반으로 검증인단 투표를 통해 최종 파트너를 결정할 예정이다.

2025년 9월 7일 The Block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하이퍼리퀴드는 USDH 발행 파트너 선정 절차를 공식 발표했다고 밝혔다. 55억 달러의 USDC 유동성을 활용하며, 발행사 선정 과정에서 생태계 경제적 이익과 기술적 혁신 등 다양한 요소를 평가하고 있다. 참고로 하이퍼리퀴드는 USDC 공급량의 약 7.5%를 보유 중이다.

현재까지 하이퍼리퀴드에 제출된 주요 제안서는 다음과 같다. 팍소스(Paxos)는 규제 준수와 강력한 수익 공유 모델을 내세우며, 유럽연합의 MiCA와 미국의 GENIUS 법안을 철저히 준수하는 스테이블코인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준비금 이자 수익의 95%를 하이퍼리퀴드 토큰(HYPE) 바이백에 사용할 방안을 제안했다.

프랙스 파이낸스(Frax Finance)는 커뮤니티 중심의 탈중앙화된 모델을 제안했다. 이들은 자사의 frxUSD를 USDH의 1:1 담보로 활용하고, 블랙록의 온체인 국채 펀드에서 발생하는 국채 수익률 100%를 사용자들에게 직접 전달하는 수익 구조를 제시했다.

아고라(Agora)는 기관급 인프라와 중립성을 강조했다. 아고라는 유명한 금융 관리 기관과 협력해 준비금을 운용하며, 순수익 100%를 하이퍼리퀴드 지원 펀드 또는 HYPE 바이백에 사용할 계획을 밝혔다.

하이퍼리퀴드 내부 팀으로 구성된 네이티브 마켓(Native Markets) 역시 경쟁에 참여했다. 이들은 하이퍼리퀴드 생태계와의 높은 적합성을 강조하며 특정 비율의 준비금 수익을 펀드에 기부하겠다고 제안했다.

이번 발행사 선정을 통해 하이퍼리퀴드는 스테이블코인 업계에서 기존 질서를 재편하고 생태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제안서 제출 기한은 현지 시간으로 9월 10일까지이며, 최종 파트너는 9월 14일 검증인단의 투표로 결정될 예정이다.

2025년 9월 7일(UTC) 21시 12분 기준, 하이퍼리퀴드(HYPE)는 24시간 기준 2.394% 상승하며 47.0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거래량은 1억 1,944만 달러로 전일 대비 9.60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