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문이 지원하는 '아메리칸 비트코인', 일본·홍콩 암호화폐 기업 인수로 비트코인 62만 9천 개 목표

• 일본·홍콩 상장사 인수로 아시아 암호화폐 수요 활용
• 나스닥 상장 통해 자금 조달 및 비트코인 보유량 확대 가능성

donald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가 지원하는 미국의 암호화폐 채굴 기업 아메리칸 비트코인이 일본과 홍콩 상장 기업 인수를 통해 비트코인 보유량을 대폭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는 아시아 지역에서 암호화폐 수요가 급증하는 현상을 기회로 삼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2025년 8월 15일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일본과 홍콩의 상장 기업을 인수한 뒤 이를 비트코인 축적 플랫폼으로 전환하려는 프로젝트를 구상 중이다. 이 계획은 마이클 세일러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모델을 기반으로 하며, 회사는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62만 9천 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미국의 시장 주도권과 아시아 지역의 강력한 수요를 결합해 독보적인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계약 체결 단계에 이르지는 않은 상태다.

회사는 9월 중 나스닥 상장사인 그리폰 디지털 마이닝과의 역합병을 통해 공개 기업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그리폰 주주들은 오는 8월 27일 합병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를 진행하며, 합병이 완료될 경우 새롭고 간결한 심볼 'ABTC'를 사용해 나스닥에서 거래가 시작된다. 상장 후에는 인수 자금을 조달해 일본과 홍콩에서의 전략적 M&A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회사명은 기존의 아메리칸 데이터 센터에서 아메리칸 비트코인으로 변경되었으며, 특히 허트 8과의 합작 투자가 기존 채굴 체제를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여기에 트럼프 가문의 초기 투자와 에릭 트럼프의 경영 참여가 더해지면서 회사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가 각각 투자자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회사의 장기 비전을 수립하는 데에도 깊이 관여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한편,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025년 8월 15일 기준 11만 7,503.499달러로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내 변동률은 -0.908%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59.125%에 달하며, 아시아 시장에서 아메리칸 비트코인의 진출 계획이 현실화된다면 관련 수요 증가로 인한 가격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암호화폐 업계 전문가들은 아메리칸 비트코인의 아시아 진출이 단순한 기업 확장을 넘어 글로벌 암호화폐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회사가 나스닥 상장 이후에도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