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4000달러 돌파 후 목표 1만 5000달러…2~3주 내 사상 최고가 가능성?

•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 속 투자 심리 급등
• 트레이더들 "장기 채널 상단 돌파 시 275% 상승 가능성" 전망

9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이더리움(Ethereum)이 4000달러를 돌파하며 2021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한때 4092달러까지 치솟은 이더리움의 상승세는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을 유도하며 시장을 다시 강세 국면으로 이끌었다.

유명 트레이더 멀린(Merlijn)은 이더리움이 지난 7년간 유지된 장기 가격 채널의 상단에 재접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를 돌파할 경우 가격이 최대 275% 상승해 1만 5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이번 채널 상단 접근은 2020년과 2021년에 이어 세 번째 사례이므로 장기적인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레이더 옐레(Jelle) 역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이더리움이 3500달러 선을 돌파한 상태에서 주간 마감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2~3주 이내에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가능성도 열어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더리움의 상승은 알트코인 시장 전반에도 영향을 미친다. 암호화폐 분석가 미카엘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이번 랠리가 투자 심리가 강력히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그는 시장 환경이 일부 알트코인에서 최대 200~500%의 수익률을 기대할 만큼 유리해졌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세에 신중론을 제기했다. 먼저 이더리움/BTC 거래쌍이 여전히 이전 최고점에 미치지 못하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통계적으로 약세장이 반복되어 온 8월과 9월을 고려할 때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경고했다.

올해 8월8일(UTC) 기준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약 4212.53달러에서 거래된다. 24시간 거래량은 6.27% 증가했다. 주요 경제지표와 함께 알트코인 시장의 흐름에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