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연준 금리 인하 촉구… 스테이블코인 역할 두각

• 블랙록(BlackRock) 릭 라이더(Rick Rieder), 연준 금리 인하 필요성 강조
• 스테이블코인, 글로벌 금융 시스템 변화 잠재력 제안

26일(현지시각) 블룸버그 TV 인터뷰에서, 블랙록의 글로벌 채권 부문 최고 투자 책임자인 릭 라이더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주목받았다. 그는 금리가 주택 시장뿐 아니라 전반적인 경제에 미치는 부담을 강조하며, 금리 인하가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 억제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가 금융 시스템을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라이더는 블룸버그 TV(Bloomberg TV)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경제 구조가 서비스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금리 정책이 예전보다 덜 민감하게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리가 저소득층 주택 구매자들에게 큰 부담을 준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주택 건설을 촉진하고 가격을 안정화하기 위해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러한 조치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경제와 관련해 그는 장기적 성장을 위해서는 부채 증가율보다 경제 성장률이 높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라이더는 인공지능(AI)과 로봇공학, 클라우드 컴퓨팅, 소프트웨어, 에너지 분야가 생산성 향상의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기술 혁신이 경제 성장은 물론 장기적인 부채 관리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암호화폐와 관련된 라이더의 발언도 관심을 끌었다. 그는 개인적으로 암호화폐를 '소량'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채택률이 '경이로운'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를 창출하고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 달러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다고 봤다. 나아가 토큰화는 결제 및 투자 시스템을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