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아메리카당 창당… 비트코인 10만 달러 시대 여나?

- 일론 머스크(Elon Musk), 아메리카당(America Party) 창당 선언 및 비트코인 수용 의사 밝혀 - 기존 양당 체제 비판하며 자유와 혁신을 가져올 새로운 정치 세력의 필요성 강조 7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엑스(X)에 따르면, 세계적인 기업가이자 테슬라(Tesla) CEO인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신당 아메리카당(America Party) 창당을 공식 발표했다. 일론 머스크는 "국민들에게 자유를 되찾아주는 것이 목표"라며 아메리카당의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그는 기존 공화당과 민주당을 "낭비와 부패로 국가를 갉아먹는 기득권 체제"라고 비판했다. 한 사용자가 엑스에서 "새로운 정당이 비트코인을 채택할 것인가?"라고 묻자, 머스크는 "현행 법정화폐는 미래가 없다. 우리는 비트코인을 수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그가 새 정당 창당과 함께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머스크의 선언은 최근 미국 상원에서 대규모 감세 법안이 통과된 직후 나왔다. 그는 해당 법안이 자신의 긴축재정 철학과 상충된다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의견 차이, 그리고 양당 구조에 대한 반발이 아메리카당 출범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정치 전문가들은 머스크의 아메리카당이 제3세력으로 자리 잡기까지는 상당한 장애물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정치 자금, 대중 지지, 권력층과의 조율 등이 향후 성패를 가를 핵심 요소로 꼽힌다. 한편, 비트코인 시장은 머스크의 발언 이후 상승세를 보였다. 7일(UTC)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10만 9250.93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거래량 변동률은 +1.116%를 기록했다. 머스크의 발언과 아메리카당 출범이 암호화폐 시장에 어떤 파급 효과를 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