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 네트워크 메인넷 출시 후 토큰 가격 급락… 투자자 우려 확산

- 파이 네트워크(Pi Network) 메인넷 출시, 상장 직후 98% 폭락 - OKX에서 거래 시작, 초기 채굴자 대량 매도 주요 원인 [Unblock Media] 파이네트워크(Pi Network)가 2월 20일 공식적으로 오픈 메인넷으로 전환되며, 기존 채굴자들이 보유한 Pi 코인을 외부 거래소로 이전할 수 있게 됐다.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인 OKX에서 거래가 시작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지만, 기대와는 달리 Pi 토큰 가격은 상장 직후 31.50달러까지 급등한 후 몇 시간 만에 1.10달러로 폭락하며 98%라는 큰 낙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플랫폼별 가격 차이는 상당했다. 바이낸스 웹3 월렛(Binance Web3 Wallet)에서는 Pi 코인이 무려 357달러까지 치솟았다. 트위터 사용자 @mr_cbillionaire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가격 급락의 원인으로 초기 채굴자들의 대량 매도와 Pi Network의 경제 모델에 대한 불확실성을 지적하고 있다. Pi Network는 지난 7년간 폐쇄형 메인넷 환경에서 약 3500만 명의 커뮤니티를 구축하며 성장해왔다. 프로젝트는 2021년 12월부터 제한적인 메인넷을 운영해왔으며, 이번 오픈 메인넷 전환을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 내에서의 활용 가능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Pi 코인의 실질적인 사용처 부족과 경제 모델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지속되고 있다. Pi Network는 일반적인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달리, 모바일 앱을 통한 무료 채굴 방식으로 운영됐다. 이는 기존 블록체인의 탈중앙화 원칙과 다소 배치되는 모델이며, Pi 코인의 실질적인 가치 창출 구조가 명확하지 않다는 비판을 받는다. Pi 코인은 대부분 Pi Network 내부에서만 사용 가능했으며, 거래소 상장이 늦어지면서 실질적인 활용 사례가 부족했다. 이러한 요인은 투자자들이 Pi 코인의 장기적인 신뢰를 가지기 어렵게 만들었다. Pi Network의 경제 모델은 기존 사용자의 채굴과 초대에 의존하는 구조였다. 그러나 신규 사용자 유입이 둔화되면 네트워크 성장 동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요소들은 투자자들의 신뢰를 저하시켰으며, 메인넷 출시 이후 대량 매도로 이어지며 Pi 토큰 가격 급락의 주요 원인이 됐다. Pi Network는 과거부터 사기 논란에 휘말려 왔다. 2023년 중국 경찰이 Pi와 관련된 사기 행위를 경고하는 공식 성명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에 대해 바이빗 CEO 벤 저우는 최근 "Pi Network는 사기 프로젝트"라고 발언하며 다시 한번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저우는 "바이빗은 사기 프로젝트를 상장하지 않을 것이며, Pi Network와 같은 프로젝트는 신뢰할 수 없다"고 밝혔다. Pi Network 지지자들은 경찰의 경고는 Pi Network 자체가 아니라 이를 악용한 일부 사기 사례에 대한 것이었다고 반박했다. Pi Network는 신뢰 회복을 위해 블록체인 검증을 강화하고 공식 파트너십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Pi Network는 이러한 논란을 극복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여러 가지 전략을 추진 중이다. OKX 외에도 추가적으로 대형 거래소와 협력하여 Pi 코인의 유동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바이낸스는 현재 커뮤니티 투표를 진행 중이며, 85% 이상의 찬성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Pi 코인이 단순한 거래 수단을 넘어 결제 및 디앱 생태계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유틸리티 확장을 추진 중이다. 현재 약 1900만 명이 KYC 인증을 완료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보다 안전한 거래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현재 Pi Network는 부분적으로 중앙화된 관리 체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향후 완전한 탈중앙화 블록체인으로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Pi Network는 메인넷 출시로 본격적인 블록체인 생태계에 진입했으나, 초기 거래소 상장 후 급락한 토큰 가격과 지속되는 사기 논란으로 인해 향후 전망은 불투명한 상태다.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과 실질적인 네트워크 유틸리티 구축이 Pi Network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Pi 팀이 이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하고 실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