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펑 자오 조기 출소, Binance의 운명은?

- 바이낸스(Binance) 창립자 창펑 자오(Changpeng Zhao)의 조기 출소 소식에 암호화폐 시장이 주목 - Binance KYC 프로그램 강화의 필요성 강조 [Unblock Media] 창펑 자오(Changpeng Zhao)가 지난 8월 말부터 중간 집에 머물다가 금요일에 출소했다. 바이낸스 (Binance) 창립자인 창펑 자오는 미국 연방 교도소에서 조기 출소했다고 미 연방 교도소국이 밝혔다. 창펑 자오는 원래 예정된 출소일인 9월 29일보다 이틀 일찍 풀려났는데 이는 출소일이 주말이나 공휴일에 해당하는 경우 교도소 측에서 조기 출소를 허가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이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창펑 자오는 은행기밀법(Bank Secrecy Act, BSA) 위반으로 4개월의 형을 선고 받았고, 이에 대한 합의로 5000만 달러의 벌금을 지급하고, CEO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또한 바이낸스는 관련 혐의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규제 당국에 43억 달러의 벌금을 지불하는 데 합의했다. 비트멕스 CEO였던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도 비슷한 혐의로 2022년에 유죄를 인정받았지만, 집행유예만 선고 받았다는 점에서 창펑 자오의 4개월 형은 다소 경미한 편이었다. 연방 검사들은 창펑 자오에게 3년형을 구형했지만, 리처드 존스(Richard Jones) 판사는 창펑 자오의 범죄 기록이 깨끗하고 긍정적인 평판을 감안해 4개월의 형을 내렸다. 창펑 자오는 캘리포니아의 로우푸크 II 저보안 교도소에서 3개월을 복역한 후 8월에는 캘리포니아 샌페드로의 중간 집으로 옮겨졌다. 이와 같은 출소 조치는 암호화폐 시장과 바이낸스에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 금융 규제 당국은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감시와 규제를 강화하는 신호로 파악된다. BSA는 금융기관이 자금 세탁 및 테러 자금 조달을 방지하기 위해 고객의 신원을 철저히 확인하도록 요구하는 법률이다. 창펑 자오의 형량은 이 법을 위반한 것으로, 바이낸스가 고객 신원 확인(KYC) 프로그램을 제대로 운영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했다. 이번 사건을 통해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 규제의 필요성이 널리 알려졌다. 주로 크라켄(Kraken)과 같은 주요 거래소들이 자금세탁 방지와 KYC 절차의 중요성을 깨닫게 했다. 크라켄은 최근 미국 국세청(IRS)에 사용자 데이터를 제출할 것을 요구받아 사용자의 자금세탁과 세금 미신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규제 당국에 정보를 제공해야 했다. 이러한 법적 압력은 크라켄의 KYC 규정을 강화하는 촉진제가 되었다. 창펑 자오는 이미 5000만 달러 벌금을 지불하고 CEO 자리에서도 물러났으므로 그의 출소가 바이낸스의 운영에 직접적인 큰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출소한 이후 바이낸스는 새로운 KYC 정책을 발표하고, 직원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며 규제 준수 노력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회사가 규제 당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노력으로 볼 수 있다. 창펑 자오의 출소는 향후 예상되는 규제 환경의 변화를 시사한다. 금융 규제 기관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규제 미준수에 대해 더욱 강경하게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바이낸스뿐 아니라 다른 글로벌 거래소들도 직면할 규제 부담이 증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창펑 자오의 순자산은 253억 달러로 추정되며, 이는 그가 미국에서 수감된 인물 중 가장 부유한 사람임을 뜻한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주요 인물들이 법적 문제를 겪더라도, 여전히 막대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보다 엄격한 규제 환경에 대비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