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자금 유출 가속…아서 헤이즈 “시장 더 떨어진다“

- 비트코인 가격 88,681달러, 전일 대비 약 3.15% 하락 -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대규모 자금 유출, 비트코인 가격 하락 가능성 [Unblock Media] 최근 비트코인 시장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88,681달러로, 전일 대비 약 3.15% 하락했다. 이러한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 증가와 미국의 경제 정책 불확실성이 지목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의 공동 창업자 아서 헤이즈는 최근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서 대규모 자금 유출이 발생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7만 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헤이즈는 많은 ETF 투자자, 특히 헤지펀드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매수하면서 동시에 CME 비트코인 선물을 공매도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면 이러한 전략의 수익률이 감소하게 되어, 헤지펀드들이 ETF를 매도하고 선물을 다시 매입하는 방식으로 포지션을 변경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대규모 청산이 발생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할 수 있다. 실제로, 2월 24일 기준으로 미국 증시에 상장된 11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총 5억 1,640만 달러의 자금이 유출되었으며, 이는 지난달 8일 이후 최대 규모의 일간 순유출이다. 특히, 블랙록의 아이쉐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에서도 1억 5,900만 달러가 유출되어 시장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계획과 같은 경제 정책도 비트코인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SPX와 나스닥 등 주식 시장을 흔들었고, 이는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라고 Master of Crypto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분석했다. 그는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시장에서 약 8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증발했다며, "거시 경제 환경이 비트코인 시장에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를 확인했으며, 이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주목하고 있으며, 높은 인플레이션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를 제한할 수 있어, 이는 암호화폐와 주식과 같은 고위험 자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인 제프 켄드릭은 비트코인이 8만 달러 초반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으며, 9만 달러의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디지털 자산 전반에 걸쳐 가격 하락세가 더 깊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