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업비트에서 원화 사상 최고가 기록… 역김치프리미엄 -1.65%

- 업비트 원화마켓에서 비트코인 1억6404만 원 기록 - 역김치프리미엄 -1.65%, 글로벌 시장 괴리 심화 [Unblock Media] 한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BTC)이 다시 한번 기록을 갈아치우며 1억6404만 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1월 20일 기록한 1억6332만5000원을 넘어선 사상 최고치다. 하지만 눈에 띄는 점은 국내와 글로벌 거래소 간 가격 괴리 현상인 '역김치프리미엄'이 -1.65%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15일 오후 기준, 글로벌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은 업비트보다 약 1.65% 높은 가격으로 거래됐다. 이 같은 역김치프리미엄은 한국 내 투자자 매수세가 둔화되었거나 원/달러 환율 상승 등 외환시장 변동성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김치프리미엄'은 한국 시장의 규제 장벽이나 환율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국내 가격이 해외보다 높은 현상을 뜻한다. 하지만 이번 사례처럼 국내 가격이 해외보다 낮은 '역김치프리미엄'은 드문 현상으로, 국내 투자심리 약화, 해외 시장 과열 등의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신고점 경신으로 인해 비트코인의 상승 모멘텀이 확인되었지만, 역김치프리미엄이 지속될 경우 상승세 확산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원/달러 환율 상승세로 인해 국내 투자자들의 매수 접근성이 낮아지고 있는 점이 주목할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강세 흐름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면서도, 국내외 가격 격차가 투자 심리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을 지적한다.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높은 장세가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향후 비트코인의 글로벌 시세와 한국 시세 간 괴리율 변화, 국내외 규제 동향, 자본 유출입, 원/달러 환율 변동 추이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국내 신고점의 기록 뒤에는 복잡한 요인이 얽혀 있어 장기적인 분석이 요구되고 있다.